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힘 아버지
왕쉬에량.유천석 외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클릭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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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힘 아버지』를 읽고

우선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미 10 여 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자식으로 가장 존경의 대상이 되었으면서도 한 때는 원망의 대상이 되기까지도 했던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그 원망스러움은 우리 9남매(6남 3녀)를 낳아 주시고, 열심히 양육시키는 과정에서 제대로 교육을 시켜주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9남매가 제대로 학교를 나온 사람은 오직 나 혼자(부모의 조력 없이 오직 내  혼자 힘으로 야간대학 졸업)뿐이었고, 맏이와 막내만 겨우 고졸, 둘째는 중학 중퇴, 나머지는 국민 학교 졸업뿐이기 때문이다. 물로 일부러는 아니었겠지만 아버지 본인은 친구 분하고 배 사업(어선)하신다면서 밖으로만 돌아다니셨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생선 등도 먹어 좋아하였으나, 결국 사업은 망하게 되면서 시골에 있는 모든 전답을 팔아가게 되었고, 시골집까지도 팔아서 나중에는 그 옛날 시골에 집까지도 처분해버렸으니 그 옛날 시골에 살면서 집이 없었다면 상상이 되겠는가? 결국 집으로 돌아오시게 되었지만 결국은 술 등으로 위암에 걸리셔 어머니 등 자식만 고생시키고 저세상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추억들이 아버지에 대한 존경보다는 원망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에 적혀있는 35편의 아버지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서 제대로 표현을 못하신 우리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져본 것이다.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피눈물 남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 자신도 벌써 세 딸의 아버지가 되었고, 오십이 넘었다. 이런 마음으로 우리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하는 동정심도 가져보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편하게 아버님을 많이 생각하면서 가장 가까운 존경하는 대상으로 섬기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 고맙습니다. 오늘날의 저희들이 있을 수 있도록 적극 하늘에서 보살펴 주시고 계시는 그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이다. 역시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부모 중 특히 아버지는 오늘날하고는 약간 다르겠지만 예전에는 대부분 바깥일을 통한 생계부분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많은 신경과 함께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많이 겪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말없이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남모를 애환들을 다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아버지의 마음들을 헤아려 주는 가족들의 따스한 위로와 격려, 사랑과 믿음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살아 계실제 효도를 하는 모습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 “왜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안 계셔?” 물었을 때 막막할 때가 떠오른다. 지금은 효도하고 싶어도 계시지 않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해드릴 수가 없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효도는 바로 살아 계실 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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