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봄날은 간다 - 우리 가슴에 어머니가 살아계시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윤 정 저의 어머니 봄날은 간다를 읽고

일상적으로 보통 밤 11시 경에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 유난히 피곤함이 느껴져서인지 8시 경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서인지 새벽 1시 경 눈이 떠졌고, 마침 빨간색 표지로 장식이 된 <어머니 봄날은 간다>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정말 오래 만에 대하는 어머니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감동이었다.

물론 저자가 그리는 어머니의 삶 이야기였지만 하나하나 모습들 그 자체가 너무나 생생하여 마치 곁에서 보는 것처럼 감동적이게 만든다.

특히나 작가로서 표현하는 문장 하나하나에 그려져 있는 삶의 표현들이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그려보는 재미도 솔솔 하였다.

내용은 크게 1부에서는 딸과 그리고 여자로서 2부에서는 어머니로서 각 장마다 똑같은 세 개의 구성으로 하여 담고 있다.

첫 번째 '봄날'은 저자 어머니의 일생을 간결하고 담담하게 담고 있다.

두 번째 '어머니'는 어머니의 삶을 시적(詩的)으로 표현하여 일반 언어로 표현하지 못한 깊은 정서로 이끌고 간다. 그곳에서 우리는 생명의 질서 속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세 번째 '나봄'은 어머니 삶을 작가의 눈으로 직시하면서 생명의 의미를 바라보게 한다.

여기에서는 최종적인 죽음도 어머니를 통해 더 높은 생명의 의미로 승화 시키면서 생명으로 거듭나게 한다.

진정으로 어머님의 역동적인 삶의 모든 것들 담고 있는 저자의 어머님의 사랑 이야기는 감동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오래 만에 내 어머님을 떠올려 보았다.

1917년생이시니까 살아계신다면 올해 102세시다.

시집오실 때 부잣집이었지만 아버님이 친구와 함께 하는 사업이 망하면서 9남매나 되는 자녀들 뒷바라지를 제대로 할 수 없으셨고, 맏며느리로서 모든 집안 살림과 행사들을 떠안아 치르느라 고생하시는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안쓰러우셨다.

그렇지만 가진 게 없으셔서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넉넉하시고 고우셔서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고 잘 하셔서 인기가 매우 좋으셨다.

자녀들이 돈이 없어서 대부분 초등학교 졸업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아쉬웠고, 특히나 부모님보다 앞서서 누님 한 명과 남동생 한 명이 먼저 세상을 뜨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머님은 75세에 돌아가셨다.

어머님께 생전에 크게 잘해주지 못한 것이 많이 생각나지만 돌아가신 후에도 자주 생각하고 찾아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의미 깊은 책을 통해서 어머님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좋았다.

아울러 세 자녀를 갖고 있는 아내인 어머니와도 대화를 통해서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명의 사랑으로서 어머니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훌륭한 어머니가 되리라는 아내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함께 열심히 동참하리라 다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