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 그저 함께이고 싶어 떠난 여행의 기록
이지나 지음, 김현철 사진 / 북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지나 저의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를 읽고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 여행을 하는 경우는 솔직히 그리 흔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다보니 여행을 하게 되면 많이 서두르면서 욕심을 내게 된다.

속도를 내게 되고 많이를 강조하다 보면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다시 가고 온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여행인데 말이다.

그런데 이 책 제목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지루한 여행'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차분해진다.

모처럼 저자와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그런지 너무나 편안하다.

막 서두는 시간이 아니고 차분하게 여유를 갖고서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난 적은 시간을 통하여 저자가 5년간 세 사람이 함께 걸은 곳, 15개국 30개 도시의 엄청난 여행길을 다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것도 빠른 속도가 아니라 저자가 바라는 지루한 여행으로 참가했더니 더더욱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고백해본다.

우선적으로 저자의 용기 있는 멋진 행동과 도전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

또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무수히 많다.

그런데도 저자와 같이 ''이라는 아이를 데리고서 가족과 함께 휴일과 빨간 날에만 떠나는 세계 각지의 특색 있는 여행 도전을 행하고서 이렇게 아름답게 단행본 책자로까지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물론 단기간에 시도한 가족 여행들은 무수히 많다.

얼마든지 특별한 여행도 많으리라고 본다.

그렇지만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휴가와 빨간 날에만 여행을 떠나는 평범한 보통 가족의 조금 다른 여행 이야기 때문에 더욱 더 마음으로 와 닿는다.

어른끼리 하는 여행이 아니라 아이를 데리고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매우 많았지만 각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극복해 나가면서 점차 멋진 하나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이도 더욱 더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크고 화려한 세상보다는 "작고 사소한 것에 스며 있는 감동들"을 찾아내 단정한 필치로 그리고 너무나 짙은 감동의 사진으로 현장의 모습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한다.

아이와 가족을 배려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평탄한 보도블록, 길고양이를 먹이고 어린 거북을 돌보는 스리랑카 사람들, 걷다 보면 가려고 마음먹었던 곳을 자연스레 모두 만나게 되는 작은 도시 탈린의 오래된 골목 등 저자만의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이야기들은 우리로 하여금 여행의 또 다른 가능성을 깨닫게 한다.

갈수록 여행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족여행처럼 각자 나름대로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여 도전하여 시행하여보는 것도 의미 깊은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빠르게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다는 천천히 지루한 여행을 통해서 좀 더 여유 있는 시간 관리를 하는 여행도 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도 해본다.

어디를 가더라도 천천히 걸으면서 작은 풀꽃 앞에서도 머물면서 골목 하나에서도 후딱 지나가지 않고 오래 들여다보는 습관을 지니도록 해야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함께 여행을 하는 가족을 보면 다시 한 번 보면서 격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책을 통해서 많은 생각과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