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탐정 - <옥스퍼드 영어 사전> 편집장의 37년 단어 추적기
존 심프슨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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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심프슨 저의 단어 탐정을 읽고

우리가 '사전' 하면 쉽게 다가오면서도 한편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뜻을 알 수 없거나 의미를 알고자 할 때는 사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전을 펼치고 하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대상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왠지 아주 친근감이 가지만은 않는다.

그리고 사전의 종류가 아주 많다. 대표적인 언어 사전인 우리 국어사전, 한자인 옥편과 영어사전, 그리고 제 2외국어 사전 등등 많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학창시절을 거치고,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얼마만큼 사전을 생활화하고 있는지 각자 자신을 점검해보면 그냥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가진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관한 이야기여서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이 사전은 '역사 사전(historical dictionary)'으로 불리는 이 사전은 단순한 단어의 의미뿐만 아니라 단어의 역사적인 발달 순서와 용법을 참고할 수 있는 문헌 자료도 제공한다.

그야말로 단어의 역사를 기록한 사전이다.

1884년에 1권을 시작으로 하여 1928년에 12권을 출간하면서 초판이 완간되었다.

열두 권에 빼곡하게 담긴 어휘의 양뿐만 아니라 44년의 시간을 거칠 수밖에 없는 치밀한 연구 작업 때문에 OED는 명실상부 최고의 사전이 될 수 있었다.

초판을 기반으로 현재 21,728쪽에 60여만 어휘를 담고 있다는 수치만으로도 이 사전의 위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저자인 존 심프슨은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편집장으로 37년이라는 단어 추적기가 실려 있다는 점이다.

한 사람이 한 근무처에서 오랜 동안 사전 편찬자로서 유연하고도 확고한 직업 철학을 가지고서 그 안에서 내려지는 많은 선택과 판단을 통해서 철저한 직업정신을 느낄 수가 있으리라 본다.

 '진정 위대한 사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것을 통해서 단어의 탄생과 단어의 생존, 단어의 소멸 등 단어에 대한 비밀들의 매혹적인 기록들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 어디에서도 보고 느낄 수 없는 바로 인간에게서 느낄 수 있는 참맛이다.

저자도 이 <단어 탐정>을 쓰게 된 계기도 옥스퍼드 영어 사전부의 동료들과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사의 모든 관계자들과 은퇴를 앞두고 <타임> 온라인에 실은 기사를 읽고 전화를 걸어온 뉴욕의 문학에이전트 데이비드 쿤이라고 하였다.

이밖에도 적극적으로 성원 보내준 사람들 덕분에 이런 훌륭한 작품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다.

역시 저자가 평생 해온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탁월하고 흥미진진하고 유익하고 차분한 유머가 있으며 훨씬 더 매혹적이다라고 할 수 있다.

순수하면서 기쁨이 있고, 풍성하면서 즐거움이 가득한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영어 공부를 다 한사람이기에 차분하게 시간을 갖고서 정독을 하게 된다면 나름대로 영어 단어와 역사에 대한 많은 기본적인 지식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반드시 즐거움과 함께 행복을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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