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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작가와 출판에 대한 이야기
정혜윤 지음 / SISO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정혜윤 저의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를 읽고
내 자신 책을 참 좋아한다.
그 이유는 예전에 가난했기 때문이다.
한때는 집이 없을 정도였다.
시골에서 남의 셋방을 살았고, 중학교 때 수업료를 제 때 내지 못해 친구들은 공부하는데 집으로 돌려보내져야 했다.
돈 내는 고등학교는 갈 수 없었다.
운 좋게 국비학교인 서울 철도고등학교에 합격하여 다닐 수 있었으며 이때 서울 청계천에 밀집되어 있는 헌책방에 다니면서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 여러 여건 등이 사고 갖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졸업과 동시 철도에 취업으로 이어졌고, 군대를 다녀와서 공부는 당시 방송통신대학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철도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많은 고민 끝에 늦은 나이지만 스물일곱에 야간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철도에 사직서를 내고 공부에 매진을 하였다.
야간에 교직과정이 개설되었다.
법학과이기 때문에 일반사회교과목이었다.
주간에 철도업무를 하고나서 야간에 공부를 해야 하는 모습에서 이제는 종일 내 마음대로 공부할 수 있는 모습이 되었으니 최고의 내 자신 모습이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여 졸업과 동시에 현장중학교 교사로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되어 정년까지 32년 가까이를 정말 당당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교사를 하면서 우리 학생들과 생활하다보니 모든 면에서 학생들에 앞서 모범을 보여야 하다 보니 당연히 책과 관련해서도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수시로 책의 중요성과 함께 독서의 필요성 그리고 좋은 말의 생활화는 물론이고 하루에 한마디씩 실천할 수 있기를 함께 생활하면서 강조하였다.
특히나 하루도 빠짐없이 실시했던 잊지 못할 것은 '오늘의 한마디' 쓰기다.
당시 광주시 경계의 시골중학교였다.
실력이 있고, 조금 있는 학생들은 전부 시내로 다 가버렸고, 학교에 남은 학생들은 전부 밑의 학생들로 의욕이나 실력이 밑의 학생들이었다.
처음으로 학교에 갔는데 대부분 이런 학생들이었다.
난 기대를 가득 안고서 부임했는데 너무 실망이 컸다.
그래서 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바로 꿈과 목표를 심어주기 위해서 좋은 책에서 또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남긴 멋진 말들을 매일 교실 칠판에 적어주고서 그 말대로 자신감을 갖고서 행동이나 실천해갈 수 있도록 수업시간 등을 통해서 지도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학생이 한 명이 등교하기 전에 출근하여서 전교실 문을 열어 각 교실 칠판 오른 쪽 위쪽에 오늘 날짜와 요일 적고서 오늘의 좋은 말을 적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수업시간이나 조회, 종례시간에 들어가 수업하기 전에 큰소리로 읽거나 따라하게 하여 이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각성케 한 것이다.
물론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하고, 남의 반까지 침입하여 이런 것 적는다고 별소리 듣기까지 했지만 전혀 변함없이 하니까 그런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어쨌든 꾸준한 실천 등으로 많은 이야기 추억 등을 쌓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제자들과의 사연도 이어진다.
제자 결혼식 주례도 23명이나 서게 되었다.
그리고 퇴직한 이후에는 나름대로 시간을 갖고서 여러 예전의 모습들을 생각해볼 때도 있다. 바로 이러할 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다.
왜냐하면 내 자신도 언젠가는 나의 이러한 시간들을 차분하게 정리하여서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교훈처럼 책이라는 것은 절대 '자기만족'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내가 만들 책에서는 '이 책이 왜 세상에 나와야 하는지, 왜 내가 써야만 하는지, 왜 지금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내가 이 글을 읽게 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할 수 있도록 많이 연구하고 나서 쓰리라 다짐해본다.
너무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한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