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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나지윤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와카마쓰 에이스케 저의 『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를 읽고
내 자신 우선 작품에서 편지라는 제목과 주제가 들어 있어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진정한 주제와 내용이 적힌 편지를 받아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가 되었으니 우표가 붙인 편지와 우체통, 편지를 전달하는 집배원 아저씨가 그리워지는 것이 이상할 정도가 아니었다.
그래서 갑자기 내 자신도 편지를 쓰고 싶었고, 받고 싶은 욕심이 들었으니 바로 도전을 해보리라 다짐도 해본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이런 모습이라 생각해보니 많이 아쉬울 정도다.
우리가 성장할 무렵에는 그래도 편지를 서로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스마튼 폰의 일상화로 인하여 더더욱 편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바꾸기는 쉽지가 않으리라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거의 생각하고 있지 않을 때 받아보는 정성스레 손으로 작성한 편지 한 통의 느끼는 감정은 큰 감동으로 다가서리라 확신해본다.
특히 사람들 관계에 있어서 기쁘거나 즐거울 때의 관계보다는 슬픔의 모습을 보일 때이다. 슬픔이 아름다운건지 아닌지는 역시 함께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계속 이어진다면 최고겠지만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고, 아픔도 겪어야 하는 이별이 올수도 있다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모습이다.
바로 이러할 때 즉 죽음이나 이혼으로 한쪽을 잃을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일까?
항상 곁에 있다면 온갖 말로써 위로와 사랑을 표시하여 함께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 할 내용들을 종이를 꺼내놓고서 늘 가장 가까이에서 곁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듯이 글로 적어보면 되는 것이다.
바로 진정으로 쓰여 지는 편지다.
살아 있을 때 하지 못했던 모든 것들을 동원하여서 글로써 쓸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더욱 더 진지하면서도 의미가 깊은 편지글로서 장식이 되어 지리라 확신한다.
바로 이 책에 쓰여 진 편지 글도 아내를 잃은 저자가 아내에게 편지를 쓰면서 늘 곁에 함께 하는 것처럼 더 다정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지금 이 순간에도 작가의 곁에는 아내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슬픔은 부정적인 것보다도 오히려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을 지탱하는 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슬픔도 쌓이고 나서야 비로소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진실을 편지로서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슬픔은 온전히 하나의 마음으로 공감할 때는 세상과 연결되면서 타인과 공감하고 아름다움으로 승화하기도 한다.
따라서 하나는 뜻하지 않는 사고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는 피해를 입게 되는 슬픔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그 슬픔에 머무를 수만은 없다.
이런 슬픔을 이겨날 수 있도록 하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인 정성스런 편지쓰기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곁에 말없이 있는 것만으로도 슬픔은 치유할 수 있다는 데에는 긍정하리라 믿는다.
슬픔의 한가운데서 길어 올린 편지 슬픔의 기록성을 통해서 작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알 수 있어 너무 의미가 깊었다.
따라서 사람 나름대로 이런 사정이 있다면 한번 편지쓰기를 통해서 과감하게 시도를 해보았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가져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라 확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