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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좋은 날, 경복궁 - 경복궁에서 만난 비, 바람, 땅, 생명 그리고 환경 이야기
박강리 지음 / 해나무 / 2018년 4월
평점 :
박강리 저의 『바람 좋은 날, 경복궁』 을 읽고
지방인 전라도 광주에 거주하고 있다.
지방이라고 하여도 대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시골 같은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는 없다.
집에서 바로 보이는 큰길가에는 많은 차량들이 시 때도 없이 다니는 모습들이 눈에 차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보니 한 마을이나 마찬가지일 아파트 한 동에서도 몇 층에서 누가 생활하는지도 확실히 알지 못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볼 때마다 언제 봤느냐 하는 낯서로움들이 새롭기만 하다.
그리고 길사이 가로수나 단지 내의 일부 나무 외에는 자연스러운 정원이나 산지들이 위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이 도시의 삭막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확 트인 자연환경을 대하는 곳이거나 옛 우리 멋과 자연스러움으로 조화가 이루어진 문화유산 지역 등은 왠지 마음으로 자유롭게 다가옴을 스스로 느낀다.
이런 경험은 물론 자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까이 있는 곳으로 나갈 수가 있어 확인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책에서처럼 경복궁 같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유산은 특별한 마음과 시간을 내지 않으면 결코 쉽지가 않다.
어쨌든 예전에 한두 번 친구들이란 함께 갔던 추억이 있긴 있지만 이렇게 의미 있는 모양새로 경복궁의 멋과 자연스러움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저자께 깊은 감사와 함께 많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아무런 느낌 없이 가는 것하고, 이런 책을 통해서 뭔가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서 가는 것하고는 분명코 커다란 마음으로 오는 결실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진정 최근 전반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환경으로 중요성에 비추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던 경복궁의 멋과 자연스러움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전형적인 환경 에세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은 지구 안에서 자연과 조화롭게 산다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 경복궁이 귀띔해준다고 한다.
자연과 충돌하지 않고서 지구 생명과 공존했던 경복궁의 면모를 하나하나씩 펼쳐 보여준다. 우리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런 구조물들에도 하나하나 그에 맞는 절묘한 자연스러움의 조화 모습이다.
새를 위한 돌 연못, 자연경사를 이용해 물 흐르듯 흘러내려가는 빗물, 궁궐을 떠받치는 소나무, 화기(불)를 막는 넓적한 독 '드므', 자연을 건축물로 표현한 경회루, 새를 위한 돌 연못, 꽃이 그려진 담장나무들과 어우러진 꽃담 등 경복궁 내 자연과 공존했던 면면들의 모습으로 '아아~'하면서 느끼리라.
내 자신 솔직히 오래전에 경복궁에 갔을 때는 이런 느낌과 실천을 행하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가까운 시일 내에는 일부러 꼭 경복궁에 가서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조금은 자세하게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서 그 느낌들을 실제로 잔득 나의 것을 만들어보리라는 다짐을 하였다.
그러고서 나만의 멋진 체험의 실적으로 만들고서는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는 앞으로 갖게 될 새로운 인연 맺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리라는 각오를 가졌다.
인간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우리 역사의 최고의 공간인 경복궁!
너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