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
박관용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박관용의 『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를 읽고


언제부터인가 정치인들이 내는 저작물은 역시 부분적으로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예전이나 현 정치 상황 등에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의 반응도 많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처한 분단의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민족의 평화적인 통일일 것이다. 벌써 환갑의 나이를 지나고 있으니 분단으로 인한 고착화와 서로 소모적인 대립에 의한 낭비 예산 등은 계산할 수 없는 막대한 것이리라. 이러한 예산을 국민 복지 예산에 투입을 해왔다면 더 나은 선진국 대열에 진즉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본다. 저자의 표현대로 하루빨리 통일이 ‘산사태’의 신속함처럼 이루어져서 당당한 한민족으로서 통일한국의 모습을 세계만방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그렇게 쉽사리 통일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많은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일치된 단결과 한 마음의 통일의식과 함께 국제사회에서의 힘 있는 외교를 통한 국력을 강화시켜가야 하는 것이다. 다행이 최근 우리나라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이 국제연합 사무국의 사무총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하여서 더 활발히 국제기구에 진출하여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우리의 통일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동참을 했으면 한다. 우선 이 책을 쓴 저자는 화려한 정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외교와 통일 부문에서 전문가로서 높은 식견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그런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통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담담하게 피력하였다고 본다. 물론 정치적인 색도 약간 배제할 수는 없지만....그러나 우리 같은 초보자로서는 우선 쉽게 이 글을 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글을 통해서 많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북한의 모습과 동향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었고, 통일이 되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북한이 붕괴될 수밖에 없는 상황 설정도 쉽게 와 닿았다. 그리고 직접 정치 일선에서 활동하면서 겪었던 일화 등에서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딱딱한 교과서적인 여타 표현보다는 훨씬 쉬운 표현을 사용해서인지 이 책을 읽고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서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다. 오래 동안 고착되어 왔고, 또한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왔던 과거의 의식에서 과감하게 하루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희망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 지도자를 포함하여 사회 저명인사 등의 국민에게 믿음과 꿈을 주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도 이러한 지도자와 함께 통일을 축제의 한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는 가운데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해갔으면 한다. 통일에는 여야 등 일체의 대립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화합하여 통일이 이루는 날 두둥실 춤을 추면서 함께 어깨동무하면서 어울려 세계속의 통일한국의 의지를 보여줄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통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나에게 주어진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다짐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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