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4월
평점 :
정재한 저의 『미남당 사건수첩』 을 읽고
참으로 작가들은 위대하다 할 수 있다.
특히 소설가들은 창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인 사실을 떠나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상상과 함께 감동을 주는 그런 스릴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정성으로는 어려우리라 본다.
일반적으로 시나 수필은 그래도 우리 실생활을 바탕으로 쓰여 지기 때문에 훨씬 우리와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지만 이런 소설류는 더욱 더 신경을 쓰고 스릴을 더욱 느껴야만 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더욱 더 흥미가 있다.
특별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생활하다 보면 정말 어려울 때가 생긴다.
기가 막힌다.
도저히 풀릴 기미가 없다.
어떻게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이럴 때 생각하는 것이 유명한 점집이나 아니면 이름난 무당들을 생각할 수가 있다.
물론 비용도 많이 들어야 하지만 그래도 어렵고 급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이용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확실한 해결여부는 상관없더라도,,,
이런 아련한 미련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가 막힌 점괘와 잘생긴 외모,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연남동의 명물 박수무당 남한준과 흥신소를 운영하는 수철과 천재 해커 혜준이 찾아낸 의뢰인에 대한 단서를 프로파일링 해 상대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탈탈 털어버리는 것이 작가의 멋진 수법이다.
대단한 해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어렵게 풀리지 않으려는 미스터리 성 사건의 내용들을 말이다.
그렇게 부유층을 상대로 복채를 강탈하며 승승장구하던 미남당 3인방은 단골 고객의 의뢰를 받아 문제를 해결하던 중에 불에 탄 여성의 변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여고생 가출사건에 의문을 품고서 이후 마포경찰서 강력반 여형사 '한귀'로 불리 우는 한예은 형사와 파트너인 팀장인 '두진'의 팀과 다른 팀이 일련의 사건에서 용의자를 쫒게 되면서 좌충우돌한다.
각자 임무를 수행하다가 나중 공조 수사를 하지만 사건의 진실은 뒤로 갈수로 커져만 간다. 처음엔 거대한 복채의 욕심에 사건에 뛰어들고, 단순 실종사건이라고 생각한 마음에서 뛰어든 사건의 정체는 눈덩이처럼 커져만 간다.
그런데 사건 수사 와중에 기획사 비리, 해외원정 도박단에서 재벌비리, 정치권력의 비리까지 고구마 엮듯이 사건이 줄줄이 연결되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어만 간다.
그 속에서 사건의 핵심열쇠를 쥐고 있는 구태수의 마지막 반전 등 끝까지 전혀 상상하기 힘들만큼 놀라움을 갖게 만든다.
그러나 어쨌든 이 사건 모두 해결한 것으로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매우 좋아 보인다.
마지막 자리에서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충실히 살며, 미래를 기대하자!"는 바텐더의 말에 한준, 예은, 수철, 혜준은 건배를 외치며 술잔을 부딪치며 즐거운 듯한 표정의 멋진 모습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더욱 더 멋진 후속편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오래 만에 사회의 한 단면을 아주 흥미 넘치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일독을 강력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