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신
마쓰오카 세이고 지음, 김경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읽기의 기술은 늘 흥미로운 주제이다. 또한 지식인들이 이뤄낸 학문적 성과를 볼 때, 그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책읽기의 기술이다. 물론 경험이나 살아온 삶의 과정이 그 개인의 성격이나 특성을 결정적으로 변화시켰을 수도 있으나, 지식을 만들어내고 또는 편집해내는 과정 중의 핵심적인 기술은 아마 책읽기의 기술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 가장 인상깊게 본 책읽기의 기술은 '삶을 바꾼 만남'에서 정약용과 황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의 강연회에서 본 정약용 선생의 책에 쓴 문구들이었다. 일단은 늘 간접적으로 정약용의 이야기를 보다가 직접 그의 흔적을 본 것이 새로웠고, 조선의 대표 지식인이라 칭할 수 있는 그가 적은 책읽기의 기술이 책 위에 그의 생각을 노트하고 비평하는 것이라는 게 책을 신성시할 것 같은 기존의 지식인들에 대한 선입관과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국가, 일본'에서 일본을 편집의 나라라고 칭한 마쓰오카 세이고는 독특하게 편집공학을 주창하고 이를 꾸준히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김정운 교수의' 일본 열광'을 읽으면서 나 또한 그가 말한 편집의 기술에 대해 공감을 하던 터라 그의 책을 통해 그가 정리하는 책읽기의 기술이 매우 궁금했다.

 

 우선은 기존의 수많은 평범한 책읽기의 기술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집중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왠만한 책읽기에 관한 서적 열 권 보다 마쓰오카 세이고의 책읽기에 관한 인터뷰집이 훨씬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마르셀 뒤샹을 인용하면서 '그 사람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보이지만, 그 사람이 무엇을 듣고 있는지는 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우선 크게 와닿았다. 책을 읽는 사람을 그린 그림을 자주 보면은 보통의 행동보다 확실히 호기심을 이끄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인용한 이 말이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또한 인간적인 것의 원천은 대부분 책 안에서 세계와 만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예로 든 키득거리며 웃는 것, 연구의 고난, 근처의 풍경, 고대의 폐허 등이 책 안에 들어 있어며 이러한 미디어 패키지는 없다고 한다. 웹이 상대가 못 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웹은 책을 포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면서 웹이 예상보다 더 치밀한 미디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두 번 읽지 않으면 진정한 독서가 못 된다는 주장과 대학 시절 일주일에 4,000~6,000자의 할당량을 스스로 부과해 문장 연습을 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책읽기가 책과 마주하는 그 순간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이 이어나가는 연속적인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집을 중요시하는 그는 역시 책읽기 이후의 자신만의 것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젊은 시절부터 꾸준하게 한 듯 하다.


 재미있는 책읽기의 방법으로는 베냐민의 <파리 아케이드 프로젝트>처럼 장소에 기반한 독서이다. 그는 

모든 것이 의식과 실경의 이중 진행이 이루어지며 파리를 그리면서 자신을 그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즉 '장소'를 묘사할 때 그 장소를 사고나 표현의 바탕으로 삼으면 이중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독서를 할 때 '장소'를 바탕으로 하면서 읽는 '이중 인출 독서'라고도 할 수 있는 독서법이라 할 수 있다. 철학에서도 철학자가 살았던 도시를 바탕으로 이해하면 텍스트만 보는 것보다 보다 다양한 맥락에서 그의 사상들을 이해할 수 있는데 꽤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높은 독서법인 것 같다.


 기존에 내가 시도해보지 않은 독서법인 전집 독서에 관한 마쓰오카 세이고의 말을 매력적으로 들린다. 독서의 정점은 전집 독서이다.며 개인 전집에서는 한 명의 저자가 다양한 투구 유형과 구종을 보여 주며 구조적 독서를 가능케 한다고 한다. 읽고 나면 그 어떤 곳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밀도' '집중력' '언어력' '사고력'이 매핑될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의 테라코야(지역 향교인듯 하다)주고 받는 물건을 통해서 사회 과목 공부를 했으며 연구자와 관련 깊은 2~3명의 저술자가 함께 쓴 월보를 통해 작가를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상깊었다.


독서라는 행위는 책에 씌어 있는 것과 자신이 느끼는 것이 '섞이는' 것입니다. 



편집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면 단순히 정보 처리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정보 편집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연구하는 것이라 한다. 의미적인 정보 편집 과정을 연구하면서 사람들의 세계관이 커뮤니케이션 통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어 가는지 전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기억의 문제와 표현의 문제이다.


 단순히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구조를 기억되게 하는 것이 기억이라는 주장은 새롭게 들린다. 심리학에서 들을 수 있는 스키마가 떠올리는 그의 말은 이를 떠올리면 그다지 새로운 정보는 아니지만 편집공학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편집공학에서 편집의 주체가 되는 개개인은 정보수집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키고 변형시킬 편집 구조를 얻는 것이 이마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책의 내용을 노트하고 매핑하는 그는 인용 노트를 추천한다. 주제별 모음을 개인이 만드는 것인데 재미있는 논리, 원래의 이미지, 에로티시즘, 안타까움, 지적 농담, 유머, 하드보일드 감각 등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작업은 연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재미있는 방법인데 책을 저술할 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또한 책에 중독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점은 메이지 시대의 소설울 읽을 때는 강한 차와 소금 전병을 함께 먹으면서 읽는다는 것과 과학책을 읽을 때는 큰 책상 위에서 가로쓰기로 편집된 책을 샤프 펜슬로 밑줄 긋기를 하며 여백을 메모한다는 것이다. 책 주제별로 지루하지 않게 읽는 환경을 만들면 혼자할 때도 재미있지만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이루어진다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효고 현 타지마 청계서원의 이케다 소안이 했던 방법인 엄권은 내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독서법과 동일했다. 엄권은 책장을 조금씩 읽어 나갈 때 마다 잠깐씩 책읽기를 멈추고 책장을 덮은 다음 방금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면서 되밟아 나가는 방법이다. 이런 방식은 종종 침대 위에서 책을 읽을 때 내가 주로 하는 방법인데 직접 지식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꾸준히 하게 되는 탓인지 머리에도 잘 남고 나중에 다시 인용할 일이 있을 때에도 효율적이어서 시간의 여유만 있으면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고 싶은 기술이다. 


책 읽을 때 또한 사전과 지도, 도해를 놓고 보는 것도 새겨들을 만 하다. 단순히 텍스트를 벗어나 나의 것으로 편집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에 대한 이해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도해를 모아 정리하여 주제별 도해집을 만들면 편리하다는 그의 말도 꼭 실행해보고 싶다. 그가 이끄는 이시스 편집학교에서는 단어 목록, 이미지 사전, 규칙 모음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 또한 도전해보고 싶다.


진정한 독서를 위해서는 성장하면서 다시 읽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


그의 책읽기 기술에 감명받은 이유는 아무래도 지식을 체화하고 직접 편집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가 또한 편집공학을 주창한 사람이기 때문에, 편집을 위한 방법을 학문적 자세로 진지하게 연구하지 않았나 싶다. 그가 말하는 책읽기의 기술은 또한 책쓰기의 기술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책 주제에 맞는 독서 환경 설정이라든가 장소성에 기반한 독서의 기술은 매우 유머스럽고 흥미로웠다. 물리학과 민속학 등 융합 학문에 대한 잡지도 펴내는 등 일관되게 편집의 기술을 알려온 그의 생각과 통찰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영향을 끼칠 것 같다. 또한 그가 펴낸 다양한 책들을 궁금하게 할 정도로 마쓰오카 세이고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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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를 단순히 우울로 번역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맹정현의 신간이 나왔으므로 글을 적는다.


내가 습관적으로 구매하는 분야 중의 하나인 멜랑콜리에 관한 저술이 새로 나왔다. 


맹정현의 글쓰기 문체를 닮고 싶은데, 리비돌로지 서문을 읽으면서 저자를 부러워하게 되었다.


세간의 평도 좋고,


내가 책을 성실히 읽는 편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많이 구매하는 저자가 있는데 그게 맹정현의 책이다.


또 나도 모르게 많이 구매했던 저자는 하이데거였다.(개인적으로는 하이데거의 학문적 성취는 존경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


책이 15000원이니 두꺼운 책은 아닐테고, 집에 책을 둘 공간이 없긴 하지만 


곧 사게될 듯 하다.



나는 책의 목차를 유심히 보는 편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들어가는 글: 감정의 거짓말
1강. 애도, 슬픈 노동
2강. 대상의 그림자에 갇히다
3강. 당신을 먹고 당신이 되다
4강. 멜랑꼴리, 초자아의 만찬식
5강. 감정의 민간요법에서 우울의 정신분석으로
6강. 멜랑꼴리의 검은 구멍
7강. 죽어 있는 삶인가, 살아 있는 죽음인가
찾아보기

책이 속해 있는 총서 제목은 '프로이트 커넥션'이다. 출판사의 글을 참조하면 
'초반에는 정신분석학에서 우울증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프로이트의 두 논문, <애도와 멜랑꼴리>와 <자아와 이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물론 프로이트의 저술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진 않는다. 프로이트의 논리에는 멜랑꼴리에 대한 해결되지 않는 모순들이 발견된다. 바로 거기서부터 라깡을 경유한 멜랑꼴리에 대한 탐구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중반부에는 그러한 모순점들을 라깡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멜랑꼴리의 진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후반부에는 그동안의 논의들을 토대로, 애초에 이 책의 목표라 할 수 있는 주제, 즉 우울에 대한 주체의 여러 가지 포지션들을 검토한다. 우울과 불안은 어떻게 다른지, 신경증적인 우울증과 정신병에서의 우울증은 어떻게 다른지, 신경증에서 우울이라는 감정이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계기들은 무엇인지, 또 동일하게 정신병의 범주에 속하는 멜랑꼴리와 편집증의 유사성과 차이는 무엇인지 등의 세부적인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다.'

내가 우울증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학문적 호기심이기도 하고, 근대의 근본 정서이라는 하이데거의 논의에도 공감해서이다. 개인적으로 '냉소'에도 관심이 가는데, 이것은 어떤 것에 대한 태도이지, 감정까지는 아닌 듯 하다. 
'냉소'와 '우울'을 동시에 겪는 주체는 세상에 직접적인 개입을 회피하는 주체라는 게 나의 어설픈 가설이다.
내 사고구조가 별로 체계적이지 못해서 이건 그저 나의 직관에 불과할 뿐이지 이를 뒷받침할 
근거들을 당장 제시하지는 못한다.

아무튼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신뢰에 더하여 내가 관심가는 주제인 멜랑콜리에 대한 책이니 
또 아니 살 수가 없다.

또 사야할 책은 'The government of life : Foucault, biopolitics, and neoliberalism'이다.

내 논문주제가 포함된 책인듯 하고, 하지만 내용이 실한 책일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도서관에 신청해놨는데, 도착하면 읽어보고 필요하면 사야겠다.
렘케의 'biopolitics- an advanced introduction'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서가에 없는 도서라고 신청해놨긴 했는데
내 논문에 관해서는 처음으로 읽어야할 책이다.

 뭐 그 책이 당장 없어도 푸코의 인간학, 통치성 강의, 말과 사물만 꼼꼼하게 정리하는데도 
한참이 걸리므로 상관없다. 당장 할 일을 피하기 위해 멜랑콜리에 관한 책에 집착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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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내 의지와 다소 관계없이 읽었던 책들이다.


물론 그 책들 모두 현대 철학 및 논문을 써야하는 내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책들이지만


당장 읽고 싶었던 책들은 아니었다. 언젠가는 꼭 읽어야지 생각했지만...



 2월에는 다소 하스스톤에 정신을 빼앗기며 공부를 안하기는 했지만


뒤늦게 noo-politics라는 이상한 용어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고심하며, cortex와 axon,


dendrite를 배웠던 것을 떠올리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괜시리 발동했다.


그래서 유시민의 정치카페를 들으며 충동구매했던 <김대식의 빅퀘스천>을 


시험 대비 하는 것처럼 꼼꼼하게 보았다.


 자신의 분야에서 이미 인정받는 학자이면서 다른 분야에 사람이 보기에도


인문학적 지식이 충만한 과학자의 글쓰기는 너무 부러웠다. 사건의 본질적 핵심을 잘 건드리며


과학이 갖는 장점인 미래 사회에 대한 기술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다는 점에


철학이 하는 역할은 다소 무력하기도 한 것 같다.


 현실과 분리된 체계의 정합성만을 논의하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별로 추구하고 싶은 일은 아니다.


과학기술로 인해 사회의 부, 소유, 민주주의, 생활방식, 생명이 변화할진데


현실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는 논박은 사회에 실질적으로 무슨 정치적 효과를 던질 지


의심스럽다.


 새로운 지식이 더해지는 중이라서 뉴턴의 프린키피아처럼 완전한 체계를 서술하는 작업보다는


새로운 진리가 검증받고 추가되는 생성하는 과정으로서의 과학에 대한 지식을 흡수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생각해보고 미래 사회에 대한 예상 및 위상변화를 


감지해보고 싶다.


김대식의 빅퀘스천은 별 5개를 모두 주고 싶다.


러셀의 과학의 미래는 별 4개. 당시 시대의 과학적 발견에 비해 현대의 과학적 진리는 


그의 글에 의문을 품게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러셀의 재기넘치는 문체와 통찰 때문에


책을 꼼꼼하게 보고 있다.


 아이패드 에어2를 사면서 내 독서 습관도 많이 바뀌었는데, 정말 중요하고 내 주의가 수반되어야 하는 책의 부분은


타이핑을 치고, 아니면 camscanner로 사진 찍는다. 





 또 이제 논문 작성을 하려면 책을 많이 빌려야 해서 무슨 책을 빌려야하나 생각하면서


도서관 대출내역을 꾸준히 봤는데 빌리기만 해놓고 안 본 책이 90% 넘는다.


정작 봐야할 책은 2년 반 동안 3번 빌리고 읽다가 말아서 안타까운데, 


그 책은 T. Lemke의 <Biopolitics-an advanced introduction>이다. 그래서 또 4번째 빌릴 예정이다.


어쨌든 대출내역을 보며 다시 빌릴 책을 정리하니 18여 권정도 된다.


논문도 다 찾아서 정리하고, 책도 다 일괄해야하니 참 할 일은 많다.



과학 관련 도서를 빌리는 것은 아마 지금 해야할 일을 안하기 위한 반발적 독서일진데


그래도 급변하는 현실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는 독서라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예정이다.


 또 느낀 건 러셀처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과학자 김대식의 차이는


문체의 정합성이나 재기넘침, 심도의 깊이가 다르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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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루이스의 양상 실재론modal realism에 대한 속시원한 코멘트다. 양상 실재론은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것의 모든 조합은 서로 독립적인 평행우주들을 통해 현실화된다는 철학적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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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집 사장이 된다...

김대식의 빅퀘스천에는 인상적인 구절이 많지만
이 부분은 특히 한국사회에 대해 누구나 느끼는 바를
압축적으로 통찰했다 ㅠㅜ

괜시리 슬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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