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말벗 사전 - 언어와 놀면 지식이 쌓인다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좋은생각 편집부 엮음 / 좋은생각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가끔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어원을 꼭 안다. 라틴어나 그리스어를 알면 말이 쉽게 이해될 때가 있다. 정작 우리말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익숙한지라 딱히 더 공부해야 할 필요를 못 느꼈다. 하지만 더 배울수록, 우리말이 주는 힘,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 책은 어릴 때 읽던 수수께끼 책이 생각이 난다. 간단한 수수께끼로 이리저리 생각해보게 만든다. 찾아보면 내가 거의 다 아는 말들인데 너무나 생소하다. 언어는 자신이 인식하는 세계와 같다는 말을 무수하게 들어온 나로서는 내가 가장 친숙한 세계도 알지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알지 못했던 상식들도 알 수 있어서 똑똑해진다는 기분도 든다.


 책은 술술 읽혀서 좋다. 또한 우리말만 담지 않았다. 우리가 말을 하면서 사용하는 우리말의 뿌리부터 시작해서, 알쏭달쏭한 말들, 고사성어, 외국어보다 더 낯설지만 아름다운 순우리말, 잘못쓰거나 낯선 말들, 유명인의 말들, 그리고 이 많은 말의 주제들을 벗어난 말까지 알 수 있다.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트윗에 써도 좋을 정도로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다.

 

 핸디한 사이즈라 복잡한 백과사전식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손에 딱 잡히는 사이즈라 여행을 갈 때도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고 싶을 때, 화제거리가 부족할 때,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고 싶을 때 사람들과 나눌만한 알면 좋은 새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나온다. 그 외에 이런 말벗사전 하나 있으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좋은 도우미가 되어줄 것 같아서 곁에 두고 자주 볼 예정이다(어느 기업에서는 5개 국어의 단어가 한꺼번에 나온 사전을 가지고 브랜드 이름을 짓거나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비즈니스랑도 연결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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