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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심리학 - 생각의 오류를 파헤치는 심리학의 유쾌한 반란
리처드 와이즈먼 지음, 한창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와이즈먼(wiseman)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쓴 이 책은 괴짜심리학Quirkology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더 재미있고 일상생활에 영향력이 큰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지금은 조금 상식으로도 여겨지는 실험들도 있다. 외모나 키가 연봉에 미치는 영향이라든가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더 쉽고 많이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게 된 첫 출발은 조금 엉뚱하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농담을 찾아내겠다거나
가톨릭, 보수적인 교회, 개방적인 교회들 중에서 어느 곳이
우표도 붙지 않은 편지봉투에 직접 우표까지 붙여서 우체통에 넣어줄까 하는
기발한 발상에 다소 수고로운 실험과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내용은 전혀 어려움이 없으며 일부 실험들은 생활에서
농담이나 화제거리로 삼으면 좋은 주제들도 있다.
이성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야 가장 애프터 신청이 많을까
또는 어떤 소개를 해야 반응이 가장 좋을까 하는 등의 실용적인
실험결과도 있다. 실험의 규모는 또 다양하다. 작은 공간에서
7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통해 인간의 공통의 특성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조금 재미있는 이력을 가졌다. 그는 마술사이기도 하다.
아마추어는 아니다. 심리학과 마술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연구하는
그의 저서는 심심할 때나 기존 심리학이 주는 무게를
벗어던지게 하지만 그 내용으로 우리의 생각에 대해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 한다. 오히려 사소한 부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외로 크다.
그래서 이 책은 유익하기도 하고
이말년 웹툰에서 볼 법한 웃음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