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상 - 당신의 세상을 만든 생각의 뿌리 반드시 알아야 할 50
벤 뒤프레 지음, 오승훈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군가의 생각, 사상에 눈을 다시 돌려야 할 이유

  인간이 인간답게, 그리고 내가 나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누군가는 꿈꾸고 생각하다 그 생각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의 삶과 이 세상의 근원적인 생각들을 모아놓아서 철학, 역사, 문학 등 인문학, 종교, 예술, 사회에 포함된 여러 학문들의 교차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우리는 철학에서 배우는 회의하는 데카르트가 평면 기하학에서 좌표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데카르트라는 것을 따로 이해한다. 개별 과목에 집중된 시야를 한꺼번에 모아서 그 사상들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는 없을까? 이건 나의 오랜 고민이기도 했다.


나의 삶에 관한 생각들의 기원은?

 

  퀴즈 프로그램에 나올법한 유물론, 덕, 선과 악, 자본주의, 자유주의, 파시즘 등 용어만 들어서는 나와 별 상관없는 사상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생각은 인간을 더 자유롭게 해줬으며 어떤 생각은 인간을 억압하고 끔찍한 전쟁의 광기를 세상에 불러왔다. 그래서 누군가 평생을 일구어 만든 생각들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꽤 즐겁다. 그리고 옥스포드 대학에서 철학을 쉽게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있는 벤 뒤프레의 편집은, 이 사상에 관한 위대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적어놓아서 책 속의 지식이 아닌 이 세상을 살아왔던 어떤 한 인간의 살아있는 생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한다.


 실존주의에 관해서는

인간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형벌을 받았다. 한 번 이 세상에 던져지면 인간은 그가 하는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장 폴 사르트르   81p.


"불안은 자유가 스스로 유지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을 때, 자신의 가능성을 내려다 보다가 생기는 현기증이다." 키에르 케고르   83p.


자본주의에 관해서

" 자본주의에 내재된 문제는 좋은 것을 불평등하게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주의에 내재된 미덕은 비참함을 동등하게 공유한다는 것이다." 윈스턴 처칠   234p.


직접 전달받는 누군가의 목소리는 더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데 유용할 것 같다.


 세상에 큰 떨침을 일으킨 50가지 아이디어


 이 생각들을 내놓은 인간들은 이 세상을 이미 떠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생명을 잃은 인간의 육체와는 달리 정신은 영원하게 살 수 있는 것도 같다. 이 책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이런 생생한 코멘트 외에도 흥미있는 다른 아이디어나 용어를 호기심 있게 슬며시 내놓고 있다, 어렵지 않은 책을 내놓겠다는 저자의 의도와 일치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위대한 사상이라는 조금 위압적인 제목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위대한 사상들을 이해하는 지적 유희만을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시대에서 비추어진 우리의 삶을 이끄는 생각을 통해 변혁의 시대가 다가오는 2012년에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메세지를 던진다. 핵심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이끌고 있고 또 우리가 또다른 생각들로 다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역사의 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도 있지만, 직접 명확한 생각의 흔적을 책으로 보고 느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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