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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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란 무엇일까? 심리학에서는 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곧 자아존중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부모의 절대적인 영향이 크다고 한다. 그러니까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나를 기르고 키워주신 분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낮아지고 파괴된 자존감을 어떻게 높이고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여러 사람들의 삶을 통해 이것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러한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된 환경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것이 부모님이라면 욕을 좀 얻어먹더라도 독립할 것을 권한다. 그들의 조언이 오랜 경험에서 나온 따뜻한 것일지라도 내 인생이 아니며 소극적이고 주위의 눈치 곧 상황에서 나온 것일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곧 이기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이 곧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쩌면 나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내 주위를 먼저 생각하는 전통적인 생각들과 충돌한다. 그러나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오늘날 대분 사람들의 삶의 목표며 자아 존중의 개념이 최고의 선으로 대두되는 이 때 그것은 적폐(?)에 해당되는 지도 모른다. 내가 행복하지 않고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한 그것은 민폐고 주위사람들에게 고통과 슬픔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는 것들,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것을 버리기, 겸손을 버리고 자신을 드러내기, 주위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기, 잘못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도전해서 실제체험해 보기, 자기의 도덕성을 갖기 위해 봉사활동하기 등 실제 삶 가운데서 작은 도전들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들과 나도 존재할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내 자신에게 각인시키는 일들을 의식적으로 해 나가도록 저자는 권하고 있다.

저자는 쉽고 편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절이 있고 때로는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힘든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아픔들을 극복하고 이제 오히려 이런 사람들을 격려하고 돕는 자리에게까지 이르렀다. 잔잔하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로 힘들어 웅크리고 앉아 있거나 드러누워 있는 사람들에게 속삭이듯 그는 말한다. 일어나도록, 그리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 특히 여러 상황에, 조건에 의해 내가 희생된 분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리라 생각된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니라.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하고 나의 궁극적인 삶도 생각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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