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인맥관리 - 흙수저에서 상장기업 CEO된 저자의 1만명 인간관계 비법
김기남 지음 / 리텍콘텐츠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맥관리의 종결 판이라고 한다. 저자가 자신 있게 말하는 인맥관리는 무엇일까. 하루 1시간이면 족하다고 한다. 자그마치 1만 명까지 교류를 했다고 하는데 그 비결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람을 만나 명함을 소개 받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명함 앞뒤에 객관적, 주관적 사실들을 간략하게 그러나 뚜렷하게 메모한다고 한다. 이것을 컴퓨터나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는 일일이 노트에 적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이것을 다시 업데이트하여 가장 최근 것으로 적어 넣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6개월이 지나면 폐기처분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연락을 취해 근황을 파악하여 메모한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직접 만나든가 전화로 연락을 취할 때 몇 가지 규칙을 갖고 있다. 상대방에게 느꼈던 서운함이나 부정적인 것들은 모두 지우고 긍정적이고 좋았던 것만을 생각하고 말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상대방이 귀신같이 알아채 버린다고 조언하고 있다. 좋지 않은 감정은 어떤 식으로든지 밖으로 표출된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는 그가 어떻게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게 되었는가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저자는 인생플랜에 맞는 인간관계도 소개하고 있다. 2~30대에 맺는 인간관계와 40대 중추적 역할을 할 때의 인간관계 그리고 이제 퇴임을 앞두고 있는 50대의 인간관계는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무리 한창때 잘 나갔던 사람도 퇴임하면 찬밥신세가 된다고 한다. 전 장관이었다고, 전 총장이었다고 지금도 그 지위를 내세울 때 큰 낭패를 보게 된다. 현명한 사람은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잘 아는 것처럼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 지 빨리 파악하고 대처해야 폭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의 말처럼 나이가 들면 소수의 인간관계를 깊게 맺을 필요가 있고 작은 것이라도 자주 나누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어쩌면 인간관계를 폭 넓게 맺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하루에 1시간이면 된다고 하지만 실상 보통 사람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당장 눈앞에 닥친 일하기도 버겁다. 그러나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는 것이 사업가로서의 자세인지도 모른다. 저자의 성실함과 꼼꼼함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 정성으로 대하는 것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따듯함으로, 정성껏 해야 함을 배운다. 단지 처세술의 하나로가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웃을 만들어 가는 지혜가 아닌가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