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선집 - 종교개혁자 루터의 에센스 세계기독교고전 35
마르틴 루터 지음, 이형기 옮김, 존 딜렌버거 편집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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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쓴 중요한 책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오늘 날 우리가 쉽게 접하게 된 내용들은 그의 노력에 의한 것들이 많다. 이 한 권으로 그의 모든 업적들과 성과물들을 다 볼 수는 없지만 그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신학의 변화과정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당시 중세 교회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의’ 와 그가 깨달은 하나님의 ‘의’는 어떻게 다른가. 그의 성장 과정과 교육 과정을 짧게 살펴보고 그가 쓴 논문들 중 일부를 편집자인 존 딜렌버거가 나름의 주관대로 배치하였다.

1·2부에서는 서로 관련 있는 주제별로 후기작품을 전기 작품보다 먼저 배열하여 그의 주장의 중심적인 개념을 빨리 파악하도록 배려하였다. 그리고 3·4부에서는 후기 작품들 중 덜 논쟁적인 것들을 5부에서는 부록을 놓아 쉽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그의 주장과 사상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문에서는 그의 생애와 시대적 상황을 간략하게 제공해 주고 있다.

1부에서는 라틴어 저작 전집 서문을 비롯해서 성경과 관련된 서문들 그리고 서문과 로마서 서문, 야고보서와 유다서 서문, 시편 서문 등을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갈라디아서 주석과 노예 의지론 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3부에서는 요리문답에 관한 설교들(1528)과 라이프치히의 플라이센부르크 성에서의 설교(1539) 그리고 교회의 바벨론 포로를 볼 수 있고 4부에서는 세속 권세: 어느 정도까지 복종하여야 하는가와 기독교계의 상태 개선에 관하여 독일 민족의 귀족에게 호소함을 말하고 마지막 5부에서는 부록과 95개 조항과 하이델베르크 논제를 쓰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의 노력의 대가를 누리고 있다. 우리가 예수님의 피의 은혜를 누리듯이, 사도바울의 복음 전파를 통해 복음의 감격을 일방적으로 누리듯이, 마틴 루터의 일생을 거친 선한 믿음의 싸움을 통해 말씀을 통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후, 그리스도로 고백한 후 그와 같은 고뇌와 믿음의 싸움을 하지 않을 때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 다는 것을 보게 된다. 믿음이 혼탁한 이 시대 가운데, 여러 가지 사상들이 복음을 변질시키고 있는 오늘 날 우리에게 그의 이러한 믿음의 자취는 경고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말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편집자와 역자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복음이 모든 이들의 심령에 임해 평강을 얻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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