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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간 - 부르심을 살아가는 오늘
폴 손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9월
평점 :
스위트 스팟(sweet spot)이란 단어를 기억한다. 골프채, 라켓, 배트 등으로 공을 칠 때,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멀리 빠르게 날아가게 하는 최적 지점이 스위트 스폿이다. 야구나 테니스 등 기구를 가지고 하는 스포츠에서 나온 단어다. 저자는 테니스 경기를 보면서 아름답게 공을 치는 선수가 이 스위트 스팟을 찾아 치는 것을 보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마치 나비가 날아 가볍게 공을 치는 것 같은데 상대방이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는 구석으로 보냈다고 하였다. 저자는 인생에서 이 스위트 스팟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대부분 갈망하는 조건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나만의 인생을 찾아 나선 그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그가 전하는 청년의 모습이 아름답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베이비붐세대와 밀레니엄세대는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추구하는 것도 다르다. 그러기 때문에 전 세대가 먹고 살기 위해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살았다면 그 후 세대는 자기 인생을 살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은 젊은이들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 정신없이 일을 하도록 하고, 공부하도록 하고, 과제와 스펙 쌓기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시대 가운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질문하지 않으면 너무 빨리 청년의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그러기에 오늘 당장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요구한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성경을 통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과 자신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몇 가지 질문들이 있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나의 영적 은사는 무엇인가? 나의 가장 큰 강점 3가지는 무엇인가? 등 13가지를 통해 저자는 소명을 찾아갔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스위트 TM팟을 찾는 방법을 4개의 원을 그어서 그 교차점을 찾도록 말한다. 성격과 재능 그리고 열정과 인생의 경험을 잘 관찰해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든 것을 다 쏟아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보내 나름의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내면의 만족을 얻지 못했던 그가 깊은 고민과 갈등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것들을 쏟아 내고 있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그 어떤 저명한 인사의 말보다 호소력이 있고 감동이 된다. 특히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의 청년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저자를 통해 인생은 힘쓰고 애쓰는 것에 앞서 나만의 스위트 스팟을 찾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의 스위트 스팟을 찾을 때 우리는 성공한 인생, 가장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저자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도 도서관에서 강의실에서 나의 스위트 스팟을 찾고 있을 우리의 청년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