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비즈니스 - 11가지 비즈니스 행위에 관한 성경적 원리
웨인 그루뎀 지음, 배응준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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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비즈니스인데 원래는 기업가들을 위한 컨퍼런스에서 ‘비즈니스 자체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을 주로 해서 저자가 쓴 내용이다. 주 내용은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주요 내용들 9가지가 성경적으로 선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죄의식이나 자의식을 갖지 말고 당당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하라고 권면하는 내용이다. 비즈니스 활동에서 발생하는 9가지들, 곧 소유권, 생산성, 고용, 상거래, 이윤, 돈, 소유불균형, 경쟁, 차용과 대출 들이 악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오히려 이러한 것들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선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아무런 부담감 없이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이러한 것들을 주신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감사하며 선을 추구하고 기쁨으로 감당하도록 권면한다. 더 나아가 비즈니스 활동만이 빈곤에 처한 자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다만 그들이 경계해야 할 마음가짐은 항상 겸손하고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해야 하며 사람을 대할 때 하나님께 대하듯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 많은 불신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이유가 아마 이러한 비즈니스 활동들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돈은 악한 것이 아니라 선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돈은 화폐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하다 악하다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악하고 죄인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강하다.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다. 적극적이다. 물론 이것도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낮은 자세로 서야 한다. 혹시 이것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들은 항상 위험에, 악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기에 더욱 겸손해야 하고 자신을 하나님 앞과 성경 말씀 앞에서 돌아봐야 한다.

다분히 기업가 입장에서 썼기 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반론이 많을 수 있다. 소유의 불균형이 당연하다는 것도 자칫하면 부의 대물림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공정하다는 논리일 것이다. 평등이 아니라 자기가 노력한 만큼, 각 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만큼 하나님께서 갖도록 하셨다는 말일 것이리라. 마치 10 달란트를 가진 자가 있고 5 달란트를 받은 자가 있듯이 하나님께서 공정하게 그에게 맞게 주신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불평등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죄로 인해 병든 인간들 때문에 그렇게 변화했을 뿐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가들 뿐 아니라 정치인들 그리고 소수의 권력층들이 변화되어야 될 것이다. 좀 더 성경적인 원리에 충실한 기업가들이 우리에게 많이 보여 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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