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으로의 초대 세계기독교고전 53
리차드 백스터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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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나가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회심을 하고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의 뜻에 따라 살며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신자들이 많지는 않다. 이 책이 불신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오늘을 돌아 볼 때 교회에 나가지만 회심하지 않은 신자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처럼 안타까운 마음으로 멸망을 향해 치닫는 이들을 바라보면 전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거룩한 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린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중요하지도 않은 장난감들을 가지고 인생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요즘은 시간을 소비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컴퓨터나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게임이나 소식들은 우리의 소중한 시간들을 너무나 빨리 빼앗아 가버린다. 이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저자가 살았던 17세기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소식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과 주위의 요청으로 이 글을 쓰게 된 저자의 심정을 헤아리며 읽다보면 주님의 이 세상을 향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

아마 당시에는 책을 통해 전도하는 것은 일부에 국한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여유가 있는 분들이 책을 사서 그들에게 선물하도록 권한다. 이 책은 서론과 들어가는 말이 길다. 아마 불신자들이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지 당부하고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 같다. 그리고 성경을 통해 왜 그들이 회심해야 되는 지 일곱 가지 교훈을 통해 말하고 있다. 회심하는 것이 유일한 살 길이며 성경이 제시하는 유일한 생명의 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회심하는 자들을 기뻐 받으시며 간절히 원하고 계심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눈높이에 맞추신다고 말하고 있다. 죄인들이 죄의 대가(죽음, 멸망)를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거기에는 일말의 설명도 필요하지 않다. 그들도 이미 이 사실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이야기하길 원하신다. 왜 그럴까?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이성을 통해 인간을 설득하시고 승복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하신다. 저자들은 여러 가지 변명을 하며 부정하는 자들의 예를 들어 상세하게 답변해 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회심하고자 하는 이들을 향한 당부를 10가지로 요약하여 전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서, 무엇으로부터, 무엇을 향햐여, 무엇을 통해서 회심해야 하는 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진지하게 묵상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하는 자세를 갖고 간절히 기도할 것과 죄에서 바로 돌이키며(과거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그만 둘것.) 때마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결단을 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행동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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