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
나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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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나서나 혹은 새 학년을 맞이하고 나서 새로운 마음으로 계획을 짜고 책상 앞에 앉아 보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다시 계획표를 짜는 경우도 많다. 공부도 머리싸움이 아니라 엉덩이 싸움이라고 하듯이 인내심이 필요한데 쉽게 포기해 버리거나 유혹에 빠져 후회를 하곤 한다. 이렇게 실패를 거듭해 온 이들에게 저자가 하나의 선물을 주고 있다. 이른 바 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라고 하는 일일계획표가 들어 있는 책을 내놓았다. 처음 책을 본 순간 저자의 하루하루 계획표가 들어 있는 줄 알았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시작한 저자가 어떻게 지금은 인기강사가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하루하루 계획표가 들어 있다. 한 주를 시작하며 이번 주의 목표를 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늘 하루 우선 순위를 정해 공부할 것을 기록하는 칸이 있고 구체적으로 할 일과 구체적인 시간대 별로 할 일을 30분 간격으로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맨 앞쪽에는 명사들의 한마디가 쓰여져 있다. ‘출발하기 위해 위대해 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 지려면 출발부터 해야 한다. - 레스 브라운’ 이런 식이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오늘 하루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을 기록하는 칸이 주어져 있고 저자의 한마디가 기다리고 있고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도록 한다.

이렇게 매일의 기록을 남기고 한 주를 마치면 저자의 격려 글이 나오고 삶속의 수학이란 코너를 통해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수학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저자는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준다. 그리고 한 주를 체크하고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하도록 한다.

저자는 100일 동안 이렇게 매일의 기록과 매 주의 기록을 통해 때로는 자신을 격려하기도 하고 채찍질을 하기도 하여 공부하는 근성을 기르도록 한다. 이러한 것들이 싸여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고 수포자였던 학생들을 일으켜 세웠던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들어 있는 책이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인생의 일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학창시절 힘을 다하여 공부를 해 보는 것이리라. 이러한 경험은 자신의 인생을 한 단계 up grade 시키는 자원이다.

새로운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또는 일찌감치 수학이라는 과목을 포기해 버린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기보다는 인내심을 요구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교과목 중에서 가장 정직하고 공부한대로 나오는 과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어느 정도 차올라야 만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그 때까지 인내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근성 다이어리’를 만든 것이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누군가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과 어렵지만 내게 필요한 것이니까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분명한 목표는 게으른 천재를 반드시 깨우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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