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절대 뽑지 마라

치아 절대 뽑지 마라 - 치과의사가 말할 수 없었던 치아 관리법
기노 코지.사이토 히로시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황미숙 옮김, 이승종 감수 / 예문사 / 2016년 4월

치아의사가 절대로 말하지 않는 치아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사항들이 많이 들어 있다. 이는 직업의 특성상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나름의 논리가 들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병원에 갔는데 두 의사가 우리 앞에서 이야기하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여러 이유가 있으리라.

그런데 왜 저자들은 이러한 금기(?)사항을 공개하는 걸까? 그것은 많은 이들이 무지로 인해 자연치아를 잃어버리고 고생하는 것을 안타까워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최초로 TCH 행동교정법을 개발했다는 기노 코지와 치주 질환 전문의로서 패리오 클리닝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한 두 저자의 친절한 설명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100세까지 하나님이 주신 치아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 비법들을 공개한다.

아무리 인공치아가 발달한다고 한들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최대한 가지고 가라고 한다. 빨리 빼버리자고 하는 의사들은 당장 바꾸라고까지 말한다. 친절하게 이 닦는 방법과 순서를 특별부록으로 제작까지 해 주었다. 하루에 제대로 하는 칫솔질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 이유를 과학적인 근거로 설명해 준다. 또한 수 십 년에 걸친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되도록 이면 치아를 마모시키는 치약은 사용하지 말도록 권한다. 여러모로 치약은 우리 몸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저자는 무엇보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설탕을 줄이라고 한다. 우리는 여러 모양으로 설탕을 섭취하는 데 충치균은 설탕만 먹는다고 한다.(대표적인 충치균인 무탄스균은 설탕만 먹고 사는데 이 녀석이 덱스트란이라는 끈적끈적한 물질을 치아 표면에 만들고 다시 이곳에 수많은 세균들이 붙어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치태 또는 플라크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이론적으로 설탕을 전혀 먹지 않는다면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하루 한 번 제대로 이를 닦고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검진을 받고 설탕을 섭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고 혹시 선천적으로 TCH를 가지고 있다면 적절한 치료와 운동을 통해 교정을 한다면 100세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치아관리도 중요하지만 믿을 만한 치과 의사를 찾아 정기적인 검사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가든 결국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