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과학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과학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4
서강선 지음, 방상호 그림 / 꿈결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들이 수학과 과학이다. 이는 입시위주의 공부를 하다보니 암기하고 문제풀이를 주로 하게 되고 아이들은 이로 인해 쉽게 실증을 느끼고 어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딱딱하기 쉬운 과학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또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영화나 시사성 있는 문제들로 몇 가지 이론을 접근하고 있다.

저자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과학 쟁점이란 이름으로 이 책을 펴내고 있다. 첫 번째가 시간이고 두 번째가 외계인 그리고 세 번째는 진화론 네 번째는 일본을 예로 들어 지진과 화산활동을 얘기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이론으로 살펴보는 과학쟁점으로 지동설과 빛의 성질과 플로지스톤 이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3장에서는 세 가지 쟁점을 말한다.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편리성과 안전성을 담보해주고 있을까가 여덟 번째 쟁점이다. 아홉 번째는 과학이 정치와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이고 마지막 열 번째 쟁점은 우주개발을 위한 예산을 계속해서 확보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논한다.

오늘날은 인류가 과학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과학이 진리라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가 서두에서 이야기 하듯이 과학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호기심을 발휘해서 우리가 사실처럼 때로는 진리처럼 생각해 온 것들에 대해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도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하나의 상자에 갇혀 단지 인류의 유물로 전락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서로 토론하며 끊임없이 생각을 공유하고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것이 발전하는 모습이리라 생각된다. 과학이 하나의 이론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삶에서 물건을 만들거나 이용하는 데 머물지 않고 우리의 생각 속으로 나타나 좀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궁극적인 의문점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저자가 중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들과 토론과 수업을 통해 나눈 몇 가지의 생각을 나름대로 분석하여 책을 펴낸 것 같다. 단순히 지식이나 이론을 암기하거나 주입시키지 않고 토론을 통해 여러 의견들을 듣고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 같아 여러 가지 유익한 점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오늘날은 과학을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이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 패턴과 습관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렸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없는 삶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생각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다만 이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삶에서의 철학이 중요하리라.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지켜가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인간 자신을 위한 끊임없는 성찰과 반성이 중요하리라. 아무쪼록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중학생들의 수준에 딱 맞추어져 이야기가 전개 되 좀 더 깊이 있는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