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나이다 - 이영훈 목사의 사도신경 묵상
이영훈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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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의 신앙고백이 갖는 의미는 주님에 대한 사랑의 표시이고 충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의미와 배경을 찾아보는 것은 신자의 가장 큰 행복이고 행운이다. 저자를 통해 사도베드로의 신앙고백을 기초로 한 믿음의 표현이 어떻게 오늘날의 신앙고백의 형태로 이르게 되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사뭇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사도신경이다. 자기 목숨과도 바꿀 용의가 있었던 초기 성도들의 무게감 있는 이 신앙고백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매주 예배 전에 드리는 이 몇 구절 안에 신앙인의 모든 고백들이 들어있고 삶이 녹아져 있다는 생각에 새롭게 암송해 본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저자는 간략하지만 사도신경의 형성과정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에 대해서 그리고 십자가 신앙과 부활신앙에 대해서 사도 신경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별히 보혜사 성령님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우리의 신앙이 이 사도들의 신앙고백위에 선다면 지금보다 많은 믿음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외적인 풍요로움이 넘치는 현대인들이지만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평강이 빈약하여 날마다 현실에 매여 힘들게 살아간다. 잠깐이지만 그들의 신앙을 돌아보고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었다. 현실의 외적인 축복에 매여 하나님 자체보다, 주님이 주신 은혜보다 자기를 주장했던 모습을 돌아보고 돌이켜 주님 자체에 눈을 고정시키고 예수를 바라보고자 소원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초기 성도들과 같은 신앙을 회복하고 사도들의 믿음과 고백을 입술로 고백하며 몸으로 실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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