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
최승근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크리스천에게 예배는 무엇일까? 주일 예배는 한 주를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고 회개와 감사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의식일까? 우리는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예배 장소를 묻는 것을 보게 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예배를 드리길 원하고 그에게 경배와 찬양을 드리길 원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오늘 날 드리는 예배들이 형식적이 되어 하나의 의례적인 공식행사로만 드려지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별히 저자는 예배는 많아졌는데 신자다운 신자는 구경하기 힘든 요즘 우리의 예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예배는 분명히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이렇게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목회자들은 분명히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예배를 믿는 자가 드리는 당연한 의식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믿기 위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가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그리고 그를 알아가기 위해 드리는 것이 예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예배자가 변화가 되지 않을까?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 문제가 있는가? 아니면 예배를 인도하는 지도자에게 문제가 있을까?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성령님을 통해 이 예배를 오늘 날도 인도하시기 때문에 변화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또한 이렇게 변화되는 역동적인 교회들도 있다. 과연 그렇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 저자는 일단 인도하는 지도자에게 요구한다. 자신을 돌아보도록. 정확히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아니면 예배를 드리는 시늉만하고 있는가? 그리고 다시금 처음으로 돌아가 교회의 정체성과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도록 요구한다. 지도자의 방향대로 성도들은 움직인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방향으로든지 성도들은 변화된다고 말한다. 다만 그 방향이 어디냐가 중요한 것일 뿐이다. 좋은 방향으로든지 아니면 나쁜 방향으로든지 반드시 그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조언한다.

예배학을 전공하였고 또 현재 예배학을 강의하고 있는 신학자이자 교수입장에서 책을 서술했기 때문에 신학적인 면이 많이 강조되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신학이 먼저냐 예배가 먼저냐 했을 때 둘 다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 예배가 지나치게 예배자 입장에서 드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분명히 예배는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예배자는 그 앞에서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순종과 회개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 물론 이는 교회의 대형화와 목회자의 통속적인 인식이 이를 방치하거나 이용해 왔으리라 생각 된다.

예배에서 드리는 언어들 곧 말씀 선포와 찬양 그리고 기도를 통해 나타나는 유형적인 언어들과 예배 공간과 예배자들의 몸짓과 복장을 통해서도 변화된 모습을 유도하고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온 몸으로 예배를 드려야 함을 알 수 있다. 예배가 단순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은혜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함을 알 수 있다. 조금은 고통스럽지만 이를 통해 변화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빚어질 소망을 갖고 예배를 드려야 함을 볼 수 있다. 조금은 딱딱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 것들을 저자는 제공한다. 예배를 통해 변화된 크리스천이 되기를 소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