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과 대화하다 사계절 1318 교양문고
문숙희 외 지음 / 사계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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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소설을 통해 대화하고 싶어하시는 4분의 선생님이 9권의 책을 들고 나오셨다. 둘째가 읽고 난 느낌을 아래와 같이 적었다. 자기와 공감이 잘 되는 성장소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소설을 읽고 대화하는 형식의 이 책은 대화를 통해 더욱 소설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어떤 작품은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 이해가 쉬웠고 재미도 있었지만 또 어떤 작품은 아직은 이해가 잘 안 돼 힘들게 소화했다.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의 내용을 담은 “불량한 주스가게”부터 사회에서 권력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우상의 눈물”까지.

처음 “불량한 주스가게” 에서는 엄마와 아들, 건호의 이야기로 다뤄진 소설 이었는데 건호가 철이 들어가는 내용이다. 아들을 믿어주는 엄마와 양아치에 사고를 쳐서 정학을 먹은 아들이 엄마 대신 가게를 보게 되며 커가는 청소년 성장소설 이다.

혼란스러운 사춘기와 성장 통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읽어보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한다.

두 번째는 “열여덟 살, 그 겨울” 이라는 제목의 소설인데 이 소설은 한 도둑놈이 날라리 여자애의 성폭행범 때려잡기를 도우며 형성되는 우정을 보여준다.

약한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는 자신의 친구의 물건을 가끔씩(?) 훔쳐가는 최기찬의 이야기와 전교생이 알 정도로 유명한 날라리 민지영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물건에 손을 대는 최기찬을 믿고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임승효의 이야기가 곁들려 흥미로우면서도 생각지 못했던 여러 표현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두 소설은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 쉽게 이해하고 마음에 울림을 전해주었다.

또 내가 느낀 느낌과 다른 느낌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학생들이 이 소설을 읽고 대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읽어보니 여러 가지 느낌, 생각 등을 볼 수 있어 소설을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소설의 내용이 이렇게 정리되고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등 하나의 사건을 여러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소설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또 소설을 파악하며 읽고 싶어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요즘 아이들은 드라마나 영화에 익숙해 있다. 그래서 소설 특히 고전 소설을 읽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에서 줄 수 없는 풍부한 상상력을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기에 아이들에게 이러한 재미를 맛보게 해 줄 수 있는 방법들이 필요하리라. 본 책처럼 테마를 정해 나 자신과 가족과 사회에 대화하기를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과거에 친구들과 몇 권의 책을 각각 사서 돌려가며 읽고 독후감을 발표했던 적이 있는데 혼자 읽고 덮는 것 보다 몇 배의 생각과 감동이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소설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에 푹 빠지는 올 여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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