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기술 - 글쓰기, 누구나 잘할 수 있다!, 개정증보판 기자처럼 글 잘쓰기 1
배상복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잘 쓸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소원이다. 그런데 이에 관한 책들을 몇 권 봤지만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글을 많이 써보고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조언을 들어봐라. 좋은 글들을 자주 보고 처음에는 필사를 해라. 이 책에도 기발한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글을 쓰는 기본적인 자세나 방법을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 가장 글을 자주 쓰는 직업 중 하나인 기자다. 오늘날이야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이들이지만 한 때는 여러모로 가장 인정받는 직업 중 하나였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책이었다고 하는 데 그 내용이 궁금하지 않은가?

저자는 글쓰기의 3대 요소인 독해력(이해력), 사고력, 문장력 중 결국 문장력이 글쓰기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문장력이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자연스럽고 쉽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문장구성능력이라고 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명문은 화려한 미사어구나 멋진 표현이 아닌 자기생각을 정확히 표현하는 글이라고 말한다. 그러기에 문장이 쉬워야 하고 재있어야 하고 가능하면 짧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문장의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1.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라. 2.중복을 피하라. 3. 호응이 중요하다. 4. 피동형을 피하라. 5. 단어의 위치가 중요하다.(수식어는 수식되는 말 가까이, 주어와 서술어는 너무 멀지 않게, 의미 파악이 쉽도록 선정.) 6. 적확한 단어 선택. 7. 단어와 구절을 대등하게 나열하라. 8. 띄어쓰기는 철저하게 하라. 9. 어려운 한자어는 쉬운 말로 바꿔라. 10. 외래어 표기의 일반원칙을 알라.

2부에서는 저자의 우리말 칼럼을 소개한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몰아내 주는 책이다. 부담감 없이 몇 가지 원칙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써 내려가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글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명문은 아니겠지만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작은 위안을 삼고 기쁜 마음으로 책에서 손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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