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말 - 비즈니스를 승리로 이끄는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프랭크 런츠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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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들의 말은 어떻게 다를까? 저자는 이들의 말을 연구하기 위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경영자들과 <포브스>지 선정 미국 최고 부자 400명 그리고 각기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30여 차례 이상의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잭 웰치, 오프라 윈프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언어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능력을 몇 가지로 간추려 이야기한다. 모든 상황이 가진 인간적 측면을 이해하는 능력, 무엇을 언제 질문해야 할지 아는 능력,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새롭게 만드는 능력 등을 비롯해 행운에 대한 믿음, 삶에 대한 애착 등 15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여기서 그는 누구나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9가지 원리를 끄집어내어 우리에게 말한다.

1.사람을 먼저 얻어라. 2. 패러다임을 파괴하라. 3. 우선순위를 결정하라. 4. 완벽함을 습관화하라. 5. 파트너십을 구축하라. 6. 열정을 발산하라. 7. 상대의 언어로 설득하라. 8. 끈기를 몸에 새겨라. 9. 원칙적으로 행동하라 가 그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단순한 술책이나 요령이 아니라 몸에 베인 습관에서 나오는 것들이며 이 원칙들을 익힐 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 저자는 확신한다.

이 중 7번 째 나오는 설득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이다. 설교하지 말고 설득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설명하며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든다. 그는 설득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들을 3번씩 반복하였다고 한다. 정확히 똑같은 단어로 3번씩 반복해 기억이 오래가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의 단순함과 집요함은 애플을 항상 정상에 있게 하였다. 저자는 설득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경청하는 것이 몸에 배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경청은 단순히 남의 말을 잘 듣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의 말을 얼마나 어떻게 듣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과정까지 말하는 것이다.

경영도 사람과의 부딪침이다. 그러기에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는가가 관건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도 중요하지만 감정의 부딪침도 이에 못지않다. 저자는 이러한 것에 착안하여 커뮤니케이션이 성공의 열쇠하고 말한다. 복잡하고 홍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단순명료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떻게 단순함에 신뢰를 빠른 시간에 넣을 수 있을까? 오늘의 성공은 이처럼 단순한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의 방대한 양에 대한 연구와 통찰력이 돋보인다. 우리와 상황이 조금은 다르지만 현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다. 개인이나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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