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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이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지식 - 개정 교과서에 맞춘 영역별, 주제별 수학 이야기 ㅣ 수학의 절대지식
나숙자 지음 / 북스토리 / 2014년 1월
평점 :
중 1이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지식
꼼지샘 나숙자 지음
대부분의 수학 참고서는 교과서의 순서에 따라 개념을 설명하고 기본문제들과 기출문제들이 나오는 모양을 취한다. 참고서라고 해도 개념을 요약하는 수준이다. 자세한 설명은 교과서를 참고하라고 한다. 문제집들은 아주 간략한 설명을 해 줄 뿐이다. 그런데 수학이라는 과목이 개념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지 않으면 많은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수학을 아예 공부를 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 물론 각 학생들에게 맞는 참고서나 문제집들을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 십 종의 참고서와 문제집들이 천편일률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것은 너무 상업적인 것이 아닌가 싶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에 나온 ‘중1이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지식’은 이러한 수학 문제집이 아니라 중 1에 나오는 개념들을 자세하게 배경과 함께 설명을 해 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문점들을 많이 해결해주고 새로운 호기심을 갖도록 도와준다. 저자의 말대로 수학 이론이 재미있는 이야기형식이나 사건으로 나온다면 보다 많은 호기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재미있는 이야기형식이나 만화 등으로 개념들이 설명되기는 하지만 충실한 내용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저자가 26년간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충분한 설명과 이야기 배경이 들어 있어 아주 유익하다. 배우는 학생들 뿐 아니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약수의 개념을 중1 그리고 고1이 되어도 확실하게 알고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 물론 수의 범위의 확장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이 문제풀이 위주이다 보니 어떤 수의 약수는 구하는 데 약수에 대한 개념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약수에 대해서 자세히 그리고 어떻게 많은 수학자들이 접근했는지 설명해 준다. 소수에 대해서도 이처럼 설명해 준다. 이처럼 개념 하나 하나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풀이가 아닌 설명으로 자세하게 풀어주고 있다. 데카르트가 처음 도입했다고 하는 좌표에 대해서도 그 예화와 함께 맛깔나게 설명해준다. 다른 참고서의 단원 끝에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 책은 전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저자의 다른 책들, 이 책이 나오기 전들의 책들도 본 적이 있다. ‘꼼지샘의 친절한 수학’이라는 제목들이었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 개념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려고 노력했다. 문제풀이로 일관한 다른 책들보다 좀 더 멀리 내다보고 단어 하나 하나 개념 하나 하나를 짚어주는 친절한 수학 참고서이고 선생님인 것 같다. 수학에 대한 거부감보다 호기심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특히 막내가 좀 더 재미있게 수학을 공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된다. 이 책이 작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