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역사용어해설사전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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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역사용어해설사전

한국인물사연구원 편저

역사를 공부하는데 처음 보는 용어들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책을 선택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역사를 연구하는데 필요한 용어들에 대한 사전이었다. 구체적으로 족보와 한국사를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일반인들이 이러한 자료들을 찾아 연구하는 기회가 많을 수는 없겠지만 한국사를 공부하거나 역사 자료들을 볼 기회가 있다면 한 권쯤 갖추고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

부록에는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지명과 이에 대한 해설 그리고 성씨의 유래와 행적구역들이 있고 자와 호와 시호등과 과거제도와 각 시대의 관직과 품계 등을 망라해 많은 것들이 나온다. 사전보다 이 부록의 양이 많아 주객이 전도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구체적으로 용어해설의 예를 한 번 보자. 감찰사를 찾으면 ‘고려시대 시정을 논하고 풍속을 교정하며, 백관을 규찰·탄핵하는 일을 맡아보던 관청. 고려시대 1275년(충렬왕1)에 어사대를 고친 것임.’ 그리고 이의 변천사까지 나와 감찰사를 전반적으로 알 수 있어 단순히 사전적 의미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역할과 의의까지도 알 수 있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글씨가 조금 작고 보기에 편한 것도 아니어서 시대의 흐름에는 조금 미흡하겠지만 이러한 수고를 감내한다면 아주 좋은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

부록 편에서 족보를 살펴보면 족보의 유래와 기원 그리고 족보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보학과 우리나라의 최초 족보와 족보의 종류를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족보에 사용되는 단어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어 족보를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시조와 비조 그리고 중조와 선계와 세계 또한 세와 대를 살펴보고 우리가 자주 쓰는 항렬과 항렬자와 본관과 관적, 분적, 분관 그리고 사관, 사성, 사명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뒤에 분묘를 비롯해서 사당과 영당까지도 설명해 주어 족보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역사는 오늘을 있게 한 귀한 선조들의 삶이요 그 시대의 유산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장 중요한 뿌리다. 그러기에 이를 소홀히 할 수 없고 그 자료들은 특별히 보호되어야 하고 널리 보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그 내용물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한고 우리 국민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한다. 소수 학자들만의 소유물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소유물이어야 하고 또한 귀한 자료들이어야 한다. 그러기에 이러한 용어 해설 사전들이 우리의 역사를 좀 더 자세하고 쉽게 이해하고 가슴에 새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무조건 새로운 용어들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적 상황과 배경 그리고 흐름을 파악한다면 우리의 역사를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이 사전을 날마다 집어 들고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의 역사가 좀 더 쉽게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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