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본심 - 스탠퍼드 교수들이 27가지 실험으로 밝혀낸
클리포드 나스.코리나 옌 지음, 방영호 옮김 / 푸른숲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관계의 본심

클리포드 나스 , 코리나 엔 지음/ 방영호 옮김


인간 관계의 규칙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이러니컬하게도 저자는 컴퓨터를 가지고 이러한 실험을 했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비판을 해야 하는 사람들, 교수나 교사들 그리고 회사의 임원들 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러나 실제적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사람들 간에 비판과 칭찬을 하게 된다. 이 때 가장 적절한 방법은 무엇일까? 상당히 재미있는 주제다. 27가지 실험을 했다. 그리고 주제에 따라 다시 몇 가지 실험을 묶었다.


우리 뇌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것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느긋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그래서 비판받을 때는 집중하여 상대방이 말하는 근거를 유심히 관찰하고 판단하여 수용하거나 버린다. 그러나 칭찬을 받을 때는 이유를 불문하고 일단 받아들인다. 특별히 상대방이 미소를 짓거나 따뜻한 어조로 말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아첨이 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칭찬은 춤추게 하지만 아첨은 사족을 못 쓰게 만든다.


우리는 칭찬을 받을 때 그 이유나 근거에 별로 집중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왠만해서는 칭찬하는 말이나 행위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기에 칭찬을 할 때는 간결하고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는 보통 칭찬을 하고 비판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칭찬은 남지 않고 비판적인 것만 남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비판을 먼저 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칭찬을 하게 되면 효과가 더 크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도자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곧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지도자 밑에서 인도함 받는 사람들은 닫힌 마음을 가진 자들이라도 변화될 수 있고 더 나아진다. 그러나 닫힌 마음을 가진 사람 밑에서는 반대의 역효과가 발생한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칭찬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그러나 한 편 능력면에서는 비판적인 사람보다 낮은 것으로 인식한다. 둘 중 하나를 우리는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각자의 몫인 것 같다. 또한 상황에 맡게 적절하게 선택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능력보다는 호감을 선택할 것이다. 칭찬이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적절한 표현을 통해 칭찬할 수 있다는 것은 재능이 아닐까? 매사에 비판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생각해 볼 일이다. 상대방의 장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이것이 자신뿐 아니라 결국 상대방에게도 유익하다.


또한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다루는 설득력의 4가지 기둥에서는 전문성 그리고 신뢰, 친밀감, 호의 등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작용하는 가에 대한 실험도 상당히 흥미롭다. 저자는 복잡한 사회에서 인간 상호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까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로 압축시켜 생각하고 하나씩 풀어가도록 자신감을 주고 있다. 막연했던 갈등의 요소들을 단순화시켜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많은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했다. 사회에서 가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개선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사람은 변화되어 가며 발전하리라는 기대도 가져본다. 먼저 자신을 변화시키며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지혜와 자세를 덧입고자 한다.


복잡한 사회에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두에게 지혜가 필요하리라. 합리적인 시스템과 함께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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