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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안에 머무는 삶 - 분주함을 벗고,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다
스티브 맥베이 지음, 우수명 옮김 / 터치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은혜안에 머무는 삶
스티븐 맥베이 지음 / 우수명 옮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해 전장에서 생명을 건 싸움을 하는 군인, 그에게 부상은 큰 아픔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 쉼이 주어진다(물론 불안정한 쉼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명이 주어진 그리스도의 사람도 이와 같으리라. 최전선에서 복음을 전하는 그들에게는 항상 긴장감과 불굴의 도전정신이 몸에 배어있다. 이들에게는 쉼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쉼과 충전이 필요하다. 부드러운 음식은 충분한 쉼과 영양을 공급해 주듯이 이 책은 부드러운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도록 한다.
고난이 유익인 것은 이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욕심이나 일 자체에 매여 잠시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못 했을 때 우리는 쉽게 낙심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에게 최고의 것을 주고자 하신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최고를 원하신다. 저자는 여러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삶의 축복을 전하고 있다. 아무리 일이 많고 시급하다고 해도 하나님보다 앞설 순 없다. 그에게 나아가는 삶,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나님의 사랑은 거룩하지만 때로는 어머니의 사랑처럼 따뜻하고 위로가 가득하다. 그리고 친한 친구처럼 다가오기도 하신다. 그의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여유와 믿음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과 은혜는 무엇보다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일꾼 안에서 주어진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좋은 그리스도의 군사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했던 것처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자기 생활에 매이지 않는 자로 빚어지길 소원한다.
번역서는 항상 다소 아쉽다. 저자의 숨소리와 간절함을 멀리서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옮긴 분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저자와 번역하신 분의 영성을 동시에 갖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안에 강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