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미네르바의 경제전쟁
미네르바 박대성 지음 / 미르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네르바의 경제전쟁

미네르바 박대성


당신은 약자인가, 강자인가? 길을 걷다가 돌을 만났을 때, 약자는 이 돌을 걸림돌로 보고 강자는 디딤돌로 본다고 한다. 결국은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는 단순한 돈의 흐름문제가 아니고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에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히 알 필요가 있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경제라는 것이 워낙 많은 변수가 있고 복잡한 것이라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지만 그 흐름은 대강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물론 금융 위기 때 치른 홍역 후의 저자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의 인터뷰 때의 초췌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저자는 우리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금융에 대해서 여러 설명을 해주고 있다. 유통, 사채 그리고 저 신용과 펀드, 보험, 연금 그리고 청년실업까지 관련된 경제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특별히 농업문제와 석유, 가스 등 자원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경제논리로 접근해 갈 문제가 아니라 존재자체에 대한 근간을 이루는 공공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투자하도록 권하고 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농민과 농지의 급격한 감소현상이 우리에게 재앙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큰 틀의 국가 운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원문제도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여러 가지 제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적절한 우선순위에 따라 행해지길 소망한다.


일본의 쓰나미와 원전사고로 인한 재앙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들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지역이 경제의 중심이라기보다는 변방에 가깝고 일본 전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이며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생산지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인 문제보다 실제적인 위험들이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게 읽었다. 그러나 많은 자료들을 제시하고 나름의 원인과 해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바람대로 서민들이 경제적인 강자들이 되어 자립적인 삶들을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덜 가슴이 아팠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