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제왕 ㅣ 역사가 기억하는 시리즈
통지아위 지음, 정우석 옮김 / 꾸벅 / 2011년 3월
평점 :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제왕
통지아위 편저 / 정 우 식 옮김
어떤 기준을 가지고 100명의 왕들을 선택했는지 특별한 언급이 없다. 다만 내용들을 통해 유추해 볼 때 전체적인 나라의 기틀이나 외부적인 업적 등을 토대로 한 것 같다. 저자는 역사의 주인공을 제왕들로 표현하고 있다. 과거 오천년간의 문명의 영웅들을 묘사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각 문명의 체계 형성과정과 흥망성쇠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편저자에 대한 상식 없이 글을 읽는 것이라 있는 모습 그대로 읽었다.
역사는 기록하는 이에 따라 편차가 많기에 읽는데 조금은 불편하지만 다양한 이들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유익한 점도 있다. 일평생 정복전쟁을 통해 제국을 건설한 왕이 가장 찬란하고 위대한 왕인지는 독자의 몫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왕들은 이러한 제국을 건설하는 꿈과 야망을 갖고 나라를 세우고 다스렸다. 또한 백성들은 이런 왕들을 원한다. 그의 그늘에서 영광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고대 세계의 식량창고였던 이집트의 메네스 고아로부터 출발하여 버림받은 아이에서 티그리스, 유프라데스 강 유역을 통치한 사르곤, 바벨론 왕국의 함무라비, 구약성경에 자주 나오는 다윗 왕 등이 등장하고 있다. 다윗 왕을 전쟁에 능하고 정치술수가 뛰어난 왕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울 왕이 죽었을 때와 그의 아들 이스보셋이 죽었을 때 상반된 행동을 위선적인 것으로 저자는 보고 있다. 그리고 솔로몬에 의해 강제적으로 왕위에서 내려오고 비참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 정복자 알렉산더와 로마의 왕들이 등장하고 중국의 여러 왕들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이성계가 등장한다. 저자는 성공한 개국군주로 조선과 전 세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코멘트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왕중의 왕을 뽑으라고 하면 과연 이성계라는 이름이 얼마나 나올까? 아무튼 저자는 이성계를 세계 100대 제왕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메이지 천황이 등장한다. 그의 놀라운 지혜와 능력으로 일본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열강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성공적인 개혁으로 말미암아 일본은 아시아의 패권국가가 되었고 서양 문명이 아시아에 정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이 개혁정책이 아시아 각국에 모방되어 퍼져나갔다. 우리의 근대화 과정과 유신 헌법도 혹시 여기에 기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