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전략의 힘

직진보다 빠른 우회전략의 힘
존 케이 지음, 정성묵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우회전략의 힘 (직진보다 빠른)

존 케이 지음/ 정성묵 옮김

처음에는 우회를 단순히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장벽이 있고 힘들면 돌아서 가는 것이 때로는 현명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돌아서 가려고 아주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출발하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돌아가는 것이 더 빠르고 쉽게 목적한 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실상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고 붙잡으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행복’을 대부부의 사람들이 추구한다. 그러나 행복을 붙잡아 두려고 하면 할수록 더 불행해진다는 사실이 우리는 슬프게 한다. 저자의 말처럼 행복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일까? 행복을 맛보기 위해 또는 행복을 찾기 위해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는 사람들, 그들은 행복이 정말 무엇인지 아는 이들이다.

돈을 벌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돈은 내게서 멀어진다고 한다. 때로는 선한 행동을 통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현대의 경제 논리로 보면 이것은 맞지 않은 것 같지만 말이다. 그러나 현대의 경제인들을 보면 법 테두리 안에서 대중들을 철저히 농락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내가 너무 단순해서 그럴까? 물건을 사고 나면 때로는 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속았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복잡한 세상을 헤쳐가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정답을 찾아가기보다 가장 효과적인 것을 찾아서 실행에 옮기는 것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경험에 기초한 논리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유연한 사고와 포용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 같다. 합리적인 것과 논리적인 것 그리고 도덕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원칙만 고집할 때 사람들은 떠난다.

빨리 가기 위해 산을 깍아 내리고 터널을 뚫어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을 아닐 것이다. 사람이 물건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면 우리의 자연과 환경도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나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킬 것 같지만 반대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도 있다. 우리에게는 지혜가 필요하다. 돌아서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오늘뿐만 아니라 내일을 생각하며 나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후대를 위한 큰 생각도 필요하다.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모두가 성공하기 위해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는 지혜를 덧입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