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 타인의 생각 훔치기,‘멘탈리스트’가 되는 길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신혜원 옮김 / 위즈덤피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사람의 겉모습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을 안다는 것이 다소 위험하고 불손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만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심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상황에 맞게 설명을 깔끔하게 해 준다.


사람에게 있어 첫 인상은 생각보다 강해서 한 번 정해진 인상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인간의 겉모습이 한 측면만을 나타내는 것인데도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 깊은 ‘관찰’을 통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세상을 볼 때 주관적으로 받아들인다. 즉 무의시적으로 우리는 세상을 골라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가 세상이다. 이렇기에 우리는 많은 것을 또한 놓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변화를 조건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모든 결과도 스스로 책임지고 외부적인 환경이나 남을 탓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때 비로소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어 이성적인 판단을 가능케 한다.


우리의 신체는 ‘무의식적 움직임(의지의 참여 없이 무의식적으로 오로지 생각을 통해서만 일어나는 움직임)’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밖으로 누설한다. 저자는 이것이 얼마나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중요한 지 한 대학의 조사 결과를 통해서 보여 준다(UCLA의 알버트 메라비언 교수). 그에 따르면 55%가 신체 언어(표정, 제스처 그리고 자세 등)를 통해 의사가 전달된다고 한다. 이를 통해 더 정확히 듣기 위해서 말 자체외의 요소를 더 자세하게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인 내용들을 상세하게 저자는 설명한다. 그 중 '똑똑한 한스'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을 준다. 20세기 초 숫자를 세고 계산을 하고 시간을 읽을 수 있었던 한 마리의 ‘말’에 관한 얘기다. 이 말은 자기 시야에 있는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문제의 답을 알고 있다면 그 신호를 알아내어 정답을 맞추는 놀라운 직관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인간도 많은 훈련을 통해 이러한 직관력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깊은 관찰과 끊임없이 훈련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것은 무엇을 하든지 중요한 것 같다.


오늘날 무한 경쟁사회에서 어떻게 상대방의 생각을 빨리 파악하고 대처하는 가는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살아남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먼저 상대방을 깊이 인정하고 신뢰하는 데에도 이처럼 깊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얄팍한 상술이 아닌 좀 더 상대방을 깊이 인정하고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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