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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 ㅣ 멋지게 나이 드는 법
도티 빌링턴 지음, 윤경미 옮김 / 작은씨앗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터 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자꾸 나이를 의식하게 되었다. 내가 한창 때인 대학생들이나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이 책을 선택하면서 이런 자신을 인정하고 새롭게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작은 마음의 결단을 하였었다.
저자의 많은 사람들에 대한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현실감을 갖고자 한 부분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하고 조금은 차이는 있지만 새로운 선택이라는 공통부분은 있는 것 같다. 큰 틀에 있어서 변화해야 성장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서 변화를 두려워하게 되고 짜증을 많이 내게 되고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려고 하기 보다 배척하기 위한 반론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먼저 저자의 주장 중 '긍정이 최선이다' 것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먼저 끊임없이 자신을 관찰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꿈틀 거릴 때마다 'stop' 하고 방향을 바꾸어라.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또한 재미있는 저자만의 방법은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커다란 검은 고무 풍선에 넣어 하늘 높이 날려 버리는 것이다.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면 몸과 정신을 짓누르던 모든 짐이 훌훌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다.
내게 있어 가장 힘든 것이 너그러워지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부쩍 화를 잘 낸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것일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부족이 삭막한 삶을 만드는 것 같다. 나의 삶이 소중한 것처럼 이세상 모든 사람들의 삶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이해할려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한 삶을 영유하게 될 것이다. 성숙이란 것이 이와같지 않을까?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 그리고 자신을 깊이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 멋지게 나이를 먹든가,아니면 썩은 고목이 되어 남에게 불편한 존재가 되어 있던가.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 한 가지 더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경청'과 '공감'입니다. 상대방의 얘기를 끝까지 잘 듣고 공감해 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주 말을 끊고 중간에 끼여 들거나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할 때면 시선을 외면하거나 아예 들을 귀를 닫아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인간 관계를 파괴시키고 깊이 있는 사귐을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이런 것들을 종종 실감합니다. 나이가 들어가기전에 이런 점들을 빨리 개선시켜 나가야 겠습니다.노자가 본대로 굵고 단단한 나무가지들은 눈이 많이 올 때 꺽어지기 쉽지만 가늘고 연약하지만 자신을 굽혀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 새로운 가지들은 계속해서 성장하게 되는 자연의 진리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원하는 모든 세대에게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적극 추천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날마다 변화하고 성장하여 자신에게 주어니 삶을 풍성히 누렸으면 하는 소원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