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바는 신약성경 사도행전 1장 23절에 처음 등장한다. 유다의 배반과 자살로 말미암아 12사도의 공백이 발생하자 베드로가 나머지 한 명을 세워야 한다고 강변하자 제자들이 추천한 사람이 바사바(바르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이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과 다른 하나는 맛디아다. 성경에는 제비뽑기를 해 맛디아가 선택받았다고 단순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그 전에 바사바가 완곡하게 사양했다고 한다.
바르사바는 초기 그러니까 예수가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신 직후부터 함께 했던 충직한 예수의 제자였다고 한다. 그래서 72인의 제자에 속했었고 예수의 십자가의 죽으심까지 함께 했던 사도에 준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유스도의 여행 과정에서 들은 이야기와 마가복음에 쓰여진 내용들을 토대로 다큐멘터리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과 당시 시대적 상황들을 고려하여 하나님이 어떻게 초자연적인 사건을 통해 그들 가운데 나타나셨는가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들이 모두 진실일 수 없고 많이 각색되거나 변형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초신자들이나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먼저 이 책을 접했을 때 상당히 당황할 수는 있을 것이고 성경을 곡해할 염려도 존재한다. 그러나 당시 시대적 상황과 여러 사건들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어 성경을 보충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총3부로 되어 있는 장편 소설인데 1부는 1편 바르사바 유스도로 시작해 랍비 니고데모, 전설이 아브라함, 선지자 모세, 여호수아의 요단강 건너기, 게세마네 장원의 두 형제, 갈릴리 호수와 나사렛, 라인강과 게르마니아, 브리티니아 글래스턴베리가 2부는 예수살렘으로 귀환과 요단강 등이 나오고 3부는 십자가와 부활 등이 나온다. 저자는 다큐멘터리라고 했지만 전해들은 이야기들이 많고 소설로 쓰여진 거라 배경 지식을 넓혀 성경을 좀 더 풍성하게 본다는 의미로 접근하며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배경 사진이나 그림이 적어 읽기가 쉽지는 않다. 인내심을 갖고 조금씩이라도 읽어 나간다면 좀 더 풍성한 성경 이해와 예수의 사역을 엿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