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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안우경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월
평점 :
우리가 습관적으로 쓰는 표현들이 때로는 곰곰이 따져 보면 잘못된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각도 외부의 반복적인 주입으로 인해 왜곡될 수도 있다고 한다. 저자를 통해 우리는 예일대 최고의 심리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것도 친절하게 한국식으로 문장과 표현들을 고쳤다고 한다. 저자와 옮긴이의 수고로 편안하게 세계적인 강의를 듣게 되어 영광이다.
저자의 수업 강의는 ‘생각하기’였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실제 삶속에서 생각의 오류에서 벗어나 좀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 강의를 개설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총 8장을 통해 우리가 범하는 오류를 설명하고 있다. 유창함이 일으키는 착각, 확인 편향, 원인 찾기의 어려움, 구체적인 예시의 유혹, 부정성 편향, 편향 해석, 조망 수용의 한계, 기다려야 받는 보상이 일으키는 혼선의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만약 BTS의 6초짜리 영상을 보여주고 따라 할 수 있겠냐고 물으면 우리는 뭐라 대답할까? 저자는 학생들에게 상금을 걸고 시도했다고 한다. 10명이 학생이 나왔다고 한다. 몇 분도 아니고 6초인데 설망 따라하지 못할까? 생각하고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10번을 보여 주었다고 하는데.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는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여기에 정확한 데이터나 자료를 보고 생각한게 아니라 막연히 이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부르기 쉬운 한 단어로 되어 있는 회사가 어려운 단어와 긴 문장으로 되어 있는 회사보다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아무런 근거가 없지만 왠지 더 친근감이 가고 호감이 간다고 한다. 전문가인 저자도 이러한 인지 편향에 빠지곤 한다고 한다. 아마 이것은 인간 본질인 것 같다. 이것이 때로는 우리에게 유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이것에 기댄다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메타인지 시스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실제로 해 보는 것이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는, 머리로 하는 것만으로는 그 간격을 메울 수 없지만 그대로 해 보면 어느 정도 근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요행을 바라지 말고 노려하라는 것이리라. 노력하는 자는 이기기 힘들다.
이외에도 유익한 내용들이 많다. 단지 이것이 강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곧 집중하여 보아야 한다. 전문 용어도 나오고 여러 내용들이 나오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읽어 내려가기 보다는 한 장을 다 보고 정리하고 다음 장으로 읽어 나가는 것이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의 노력으로 인간의 허구성과 개선 방향을 배우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