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끊어보자고요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FIKA(피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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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는 스마트 폰과 sns를 하루라도 끊고 살 수 있을까? 길을 가거나 잠시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릴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 무언가 정말 중요하고 신속한 답변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쳐다본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어디로 시선을 두고 있기가 힘들어서 라면 우리는 이미 스마트폰 중독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초기에는 sns전도사였다고 한다. 회사에서 퇴사하고 나서 불과 1년 만에 유명인사가 되어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나가고 각종 강연에도 초청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왜 sns끊기를 주장할까? 자유로운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아마 이건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팔로워들이 많아지고 일이 많아지면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도 당연히 늘어나게 된다 저자는 보통 하루에 대여섯 시간이 들었다고 한다. 또한 유명해지니까 자기 마음대로 글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조금 핀트가 어긋나면 당장 비판이 쏟아지고 손가라질 당한다. 그렇다 보니 이제 sns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 만들어진 세계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다고 한다. 진실된 모습보다는 위선적인 모습들이 그를 힘들게 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는 그만치 위험성은 갖고 있다. 그가 sns를 끊고 나면서 당연히 위의 요소들이 제거되고 새로운 삶이 되었다고 한다.

 

자유로운 시간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고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어 주어 삶의 활력을 주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하루 아침에 스마트폰과 sns를 바로 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이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중요한 것이다.

 

1장에서 5장까지 에서는 그 구체적인 방법들과 생각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6장과 7장에서는 진짜 소중한 것과 이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우선 스마트폰이 안 되는 지역으로 가버리거나(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무시하고 답장을 하지 않거나 댓글을 달 때 무조건 좋다고 하지 말기 등 나만의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상대방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알림 끄기, 업무연락은 문자로 하고 중요한 것은 전화하기, 정해진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비행기모드하기 등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타인에게 지나치게 맞추려고 하다 보니 피곤해 진다. 나만의 룰을 만들면 이런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접하지 않기 위해 기본적인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쓸데없이 검색하지 말고 자기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을 선택하고 자기 전에는 특히 다음날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이것을 염두해 두라고 한다. sns로 만나는 사람과 직접 대면해서 만나는 사람은 많이 다르다. 실제로 사람을 만나 오감을 통해 만나고 교감하는 것이 인간이다.

 

현재 내가 스마트폰이나 sns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고 있다고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다만 이를 실행에 옮길 용기가 없었거나 불안감 때문에 이를 시도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데 한 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해 볼 일이다. 진정한 나를 잃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 저자의 요기와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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