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내전 - 대한민국 교사가 살아가는 법
이정현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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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교사는 어떤 존재일까? 과거 초등학교 선생은 하늘같은 존재로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언제가 부터는 가장 안정적인 직장인이라는 생각과 함께 가장 할 일 없는 사람들이라고 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부모들과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장 힘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본 저자가 전하는 오늘날의 교사를 살펴보자.

 

교사도 다 같은 교사가 아니다. 보건 교사나 영양 교사는 아이들이 생각할 때 교사가 아니고 아줌마라는 생각이 든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교사 취급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가장 심각한 것은 정교사와 기간제교사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가장 깨끗하고(?) 청렴해야 할 학교에서 이렇게 비열한 모습들이 어떻게 나올까? 학교도 인간사회의 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좀 더 투명하고 인간다운 모습들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실력 좋은 학생들이 교사들을 조롱하듯이 수업을 받는 경우야 종종 있지만 노골적으로 내가 선생님보다 잘 하잖아요.’ 말하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이런 단순한 학업이 아니라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리라. 입시 위주의 공교육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경쟁이 극심한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한 직장인으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버겁기도 하지만 내일의 주역들에게는 좀 더 인간다운 모습을 심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를 통해 말로만 듣던 교사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생각해야 할 과제를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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