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요? 그냥 버티는 중입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신중년의 100세 시대를 사는법
이진서 지음 / 더로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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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이 넘어가면 많은 이들이 중년이라는 무게를 견디지 못해 명예퇴직이나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반기는 곳은 많지 않다. 그들이 다시 일을 하고자 할 대부분의 직종이 저자가 말했던 것처럼 생산직이나 단순 노무직이다. 그들의 경험과 연륜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물론 그가 퇴사하기 직전 받았던 급여하고는 절반도 안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다면 눈높이를 낮춰야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의 말처럼 100세 시대에 이제 막 절반을 보냈을 뿐인데 사회에서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저자는 이를 먼저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청년층은 대부분 환영한다. 그러나 중장년층은 기회가 적다. 이 적은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터넷이나 각종 루트를 통해 빨리 빨리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중년은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많다. 앞으로 일할 날이 적기 때문에 치밀하게 계획을 짜 은퇴 후를 대비한다. 그러나 저자가 말한 대로 자기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성공은 운에 더 달렸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기에 너무 낙심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처받기 쉽고 낙심하기 쉬운 이 중년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은 저자처럼 운에 맡기고 마음을 편하게 기다리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는 아마 더 중년들에게는 가혹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흐름이고 거쳐 가야 하는 일이라면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이 행복을 찾는 비결이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책 제목처럼 그냥 버티는 것이 속 편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나이를 잊고 청년이 되어 마지막까지 일을 하는 축복을 누릴 수도 있다. 실제 경험을 녹여 중년을 대배해야 할 것들을 담담하게 소개하고 있어 눈이 간다. 저자의 중년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막연한 두려움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회피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때 그만큼 기회가 많아진다. 많은 중년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이며 격려의 글들이 많다. 대한민국의 모든 중년들이 담대하게 살아가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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