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4 - 붉은 달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4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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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들처럼 집단 생활하는 동물들이 꽤 있다고 한다. 그 중 저자는 개 무리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 안에 나타나는 문제와 갈등 들을 재미있게 그리고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야성을 가진 그들이지만 또한 부드러운 감성들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아간다. 험악하게 생겼지만 때로는 용감하여 무리들을 구하기도 하고 훈련하기도 하며 서로 집단생활을 위해 보초도 서고 정찰도 나간다.

 

그들 안에 발생한 문제들로 인한 갈등을 저자는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아마 우리 인간 사회의 여러 갈등들을 나타내고자 하는 지도 모르겠다. 무리 안에 끔찍한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서로를 원치 않게 의심하게 되고 고통당하는 모습이 우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때로는 고통을 나누는 모습이 또한 아름답다.

 

무리에 섞이지 못하는 한 마리의 개, 아니 어쩌면 그는 무리와 섞일 수 없는 개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사냥개. 그는 이렇게 태어난 것일까? 걸어 다니면서 자는 개. 그래서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불쌍한 개.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건들.

 

시리즈물로 나오는 것이라 전체를 다 보면 더 흥미롭겠지만 4권만 보아도 꽤 재미있다. 나쁜 개가 무리 안에 있는 지, 밖에 있는 지. 배신자가 무리에 있어 개들을 공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자들이 공격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일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흥미를 가져올 책인 건 분명해 보인다. 일단 잡으면 몇 시간 아니, 한 시간 이내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입력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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