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장 숫자:하다 - 잠든 뇌를 깨우는 기적의 계산법
크리스토퍼 니즈담 지음, 김보희 옮김 / 위너스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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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은 누구나 하며 산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도 계산은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산수를 하지 않고 잘 살 수는 없다. 자기가 열심히 일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해도 그것이 얼마인지 계산할 수 없다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기에 의미가 없다. 그런데 요즘은 머리와 손을 써서 글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산기를 두드리거나 프로그램에 입력해서 기계가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편리하기는 한 데 뭔가 찝찝하다. 이런 단순한 일까지도 기계에다 맡기면 나는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 손만 까딱까딱하면 계산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얼마나 편리한가? 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기계가 고장이라도 나면 어떻게 할 까?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면 어떻게 할까? 무엇보다 쓰지 않는 두뇌는 점점 퇴화할 것이고 우리의 뇌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두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치매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일을 하지 않고 편하게 사는 것이 꼭 행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두뇌활동은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는 계산을 좀 특별하게 한다. 우리는 보통 학창시절 수의 덧셈, 곱셈 등 사칙연산을 할 때 주로 일의 자리부터 계산을 해서 올림이나 내림을 하였다. 그런데 저자는 자리수가 높은 수들 곧 백의 자리를 먼저하고 그 다음 십의 자리, 일의 자리 순서로 계산을 한다. 예를 들어 875 + 469를 계산할 때 8+4를 먼저 계산해 12를 쓴다. 그 다음 7+6=1312의 밑에 쓴다. 마지막으로 5+9=14를 그 뒷자리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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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더해서 10을 만든 후 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79+65를 계산 할 때 791을 더해 80+65를 한 다음 1을 뺀다.

 

빼기는 더하기로 고쳐 계산한다. 59-26을 계산 할 때 26에 얼마를 더하면 59가 되는 가를 생각한다. 바로 33이 떠오를 것이다. 이는 빼기보다 더하기가 쉽다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또는 98로 끝나는 수는 10의 배수의 형태로 고쳐 계산한다. 84-69의 경우 841을 다한다. 그리고 69에도 1을 더한다. 85-70으로 고쳐 계산한다. 훨씬 빠르게 계산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null) 곱하기의 경우는 덧셈의 경우와 비슷하게 계산한다.

이와 같은 팁들이 83가지 소개되고 있다.

물론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을 알고 있겠지만 저자는 이공계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 문과계열을 공부했지만 나름의 방법을 찾아내 계산을 쉽게 하는 법을 알아냈다. 저자는 이것을 통해 두뇌를 트레이닝하고 있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시대가운데 나름대로 자기를 방어하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또한 우리 인간의 위대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상실해 가는 우리 두뇌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저자의 방법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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