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던지는 위험 -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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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확실히 위험요소들이 많아졌다. 몇몇 사람들이 좌지우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러나 역시 대중을 움직이는 자들은 어디나 존재하고 그들이 어쩌면 진정한 승리자인지 모른다. 저자가 말하는 정치권력은 기존의 권력을 갖고 있던 정치가들이나 관료들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외의 대중들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거리의 제약 없이 오늘의 소식을 순식간에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세계가 이웃이 되어 모두가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통 사람 한 사람이 올린 소식으로 오랫동안 쌓아 올린 거대 기업을 한 순간에 쇠락의 길로 접어 들게 할 수도 있다. 그 일의 진위와는 상관없이 순식간에 퍼진 소문과 소식은 전 세계에 각인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사업을 하는 사람은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하면 낭떠러지로 몰릴 수밖에 없다. 현명한 관리자는 이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위험 요소를 5가지로 분류한다.

먼저는 개인이다. 그가 어떤 사람일지는 모른다. 일개의 트위터일 수도 있고 사회 활동가일지 유명 인사일지 아니면 그저 평범한 구경꾼일지 그러나 그들도 어떤 자로 변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2번째로는 지역 조직 곧 주민단체들이나 지방의 정치집단들 혹은 지방정부까지 포함한다. 3번째로는 중앙정부와 그 기관들 곧 대통령을 포함한 행정 부처들과 입법부와 사법부. 4번째가 다국적 집단들, 여기에는 사회 활동가와 테러리스트와 해커 등의 범죄 조직들이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초국가 및 국제기구를 들고 있다. 여기에는 유럽연합과 유엔이 있다. 이들이 사업가에게는 모두 경계의 대상이다.

 

저자는 이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잘 관리하되 항상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들이 언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잘 대처한 자들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물리학자처럼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하여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오늘날의 조직이나 기업은 훨씬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결국 몇몇 거대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정할 수 있다. 이렇게 철저하게 분석하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불안한 요소를 갖고 있는 대중들이다. 그런데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대중들의 의식을 높이고 깨끗한 경영을 통한 건강한 이윤추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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