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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을 시작하는 어머니가 꼭 알아야 할 것들 - 자녀라는 값진 열매를 사랑으로 맺게 하는 홈스쿨의 핵심
마이클 패리스 지음, 임종원 옮김 / 카리스 / 2019년 9월
평점 :
홈스쿨링이라는 단어가 이제 낯설지 않다. 기독교 가정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자녀의 입시 교육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대학입시 경쟁이 치열한 고등학교에서의 내신 문제는 많은 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 공교육의 틀을 벗어나게 한다. 물론 산업화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는 수긍이 가지만 지나친 입시 경쟁은 주요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등만 집중하여 가르치고 기타 과목들은 아예 수업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저런 이유로 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 가르치고자 할 때 막막할 때가 많다. 이러다 아이의 인생 자체를 망쳐 버리지는 않을지,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등의 문제가 밀려와 힘들다. 그러기에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저자는 신앙교육을 위해서 이 홈스쿨링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가 부딪쳤던 문제가 아마 우리하고도 많이 비슷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많이 도입했고 교육 시스템도 도입했기 때문이다. 공교육에서 교육이 완성되었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들은 우리의 신앙과 삶의 패턴이 많이 다르다.
일단 학교생활을 통해서는 신앙을 많이 잃어버리기 쉽다. 철저하게 인격과 인격이 부딪쳐야 되는 데 학교에서는 불가능하다. 홈스쿨링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를 실제적으로 감당해야 할 어머니들의 고통은 또한 남다르게 크다. 슈퍼우먼이 되어야 할 정도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머니들이 가르쳐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도록 돕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 나의 구주 예수님을 견고하게 붙잡도록 도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기도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기도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간난 아이 때부터 기도를 가르쳐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육아와 가정 일들과 교육 문제까지 감당하려고 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다. 자신이 전문가도 아니기에 대학입시의 커리큘럼에 맞추고자 할 때 두려움도 몰려 든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어머니의 힘을 믿고 끝까지 추진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어머니만큼 아이를 잘 알고 먹여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하기 보다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자 한다. 그들을 격려하고 계속해서 이 중요한 일을 힘있게 감당해 갈 수 있도록 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지칠 때, 왜 굳이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해야 할 까? 라는 회의가 들 때 다시금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는 책이다.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고 정비할 수 있도록 하며 이제 막 발걸음을 띤 이들에게는 훌륭한 지침서인 동시에 응원단이 될 것이다. 물론 지쳐 주저앉아 있는 이들에게는 다시 힘을 내 시작하게 도와주는 격려와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이 들어 있다. 가뭄에 단비처럼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