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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이는 독서의 기술 -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독서법
김태광(김도사) 기획, 정소장 지음 / 위닝북스 / 2019년 9월
평점 :
독서에도 기술이 있다고 한다. 무작정 책을 따라 읽는 시대는 지났나 보다. 어렸을 적 학교에서 책을 친구들과 돌려가며 읽던 기억이 난다. 책을 여러 권 살 형편이 되지 못했기에 친구들을 모아 담임선생님이 책을 돌려 보도록 했었는데 무작정 읽고 독후감을 썼었다. 저자는 몸값을 높이는 독서법을 소개한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성장과 자기계발에 관한 것이다. 물론 저자의 성향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인문학 서적과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골라 읽으라고 권한다. 인문학에 관한 책들은 우리의 사고의 폭을 넓혀주어 우리가 자라게 해준다고 한다. 반면 자기계발서는 우리를 내가 성장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저자는 또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되 데드라인이 있는 시간 곧 무엇을 해야 하는 시간 전에 읽어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통한다. 어떤 분은 항상 마감 시간에 임박해 일을 마무리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데드라인이 가까워 오면 거의 초인적인 집중력과 속력이 나오기 때문에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자신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잘못하면 번 아웃을 당할 수 있다. 이것이 습관화되면 너무 일찍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써버린다.
저자는 또한 30분 읽고 10분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권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만 집어넣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생각하여 나만의 것을 만들라는 의미일 것이다. 독서는 나의 성장을 위한 것이고 이는 곧 나의 변화를 가져와야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얻어가야 한다. 성장 없는 독서는 무의미하고 변화 없는 삶은 열매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3번 정도는 읽으라고 권한다. 이는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반복이라고 말한다. 의식의 변화는 끊임없는 자극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핵심을 담은 한 문장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아마 이는 본질을 알아가는 과정이리라. 이것이 되면 그 다음은 한 단어를 찾을 것이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공부할 때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의 줄거리와 핵심 단어를 반드시 숙제로 했던 기억이 있다. 이와 같으리라.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이것을 한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면 그 글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자기 몸값을 높이려면 책을 읽을 때 글을 쓰려고 책을 읽는 다는 생각으로 읽으라고 권한다. 이는 곧 여백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이야기이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감성이 있고 영감이 있다. 이것을 중간 중간에 메모하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면 생각을 집중해서 쓸 것이고 이것들이 모여 자신의 생각이 되고 다시 이것이 보여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간다는 논리일 것이다. 이를 보면 독서도 끊임없이 일하는 것의 연장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