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관통하는 지혜 - 일상을 위한 야고보서 일상을 위한 시리즈 1
송태근 지음 / 넥서스CROSS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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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과 행함의 일치가 신앙의 완성이요 성숙한 신앙일까?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더 이상의 행위는 구원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지만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는 행함으로 나타나다는 것 또한 우리 삶의 기본적인 이치다.

 

그런데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거짓이라고 말한다. 저자 야고보가 12제자는 아니지만 예수님의 동생으로서 사도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던 초대교회의 어른이다. 그가 쓴 야고보를 가장 재미있게 성경을 강해한다는 삼일교회의 담임목사이며 총신대 교수인 저자가 우리 삶에서 현재적으로 적용시켜 주고 있다. 저자는 이를 균형 잡힌 신앙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기막힌 말이다.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위해서 야고보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의 이 책은 이 시대의 하나의 지혜서다.

 

본문의 일부분을 살펴보자. 야고보서 2:1-7절을 차별이 왜 죄가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교회 안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을 다룬다. 목사가 거지로 분장하여 교회 앞에서 성도들의 반응을 보고 그들의 위선된 행위를 보여준다. 차별은 의심과 같은 의미라고 말한다. 또한 차별을 판단과 함께 말하고 있다. 판단을 통해 차별의 근거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고보는 2:15,16절에서 헐벗은 자에게 그가 필요한 것을 주지 않고 말로만 평안히 가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여기서 평안히 가라는 뜻은 더 이상 당신과 상관이 없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머리만이 아니라 손발이 움직이는 살아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특히 이 시대는 더욱 그러하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를 떠나 우리 교회 전체적인 문제이다. 교회가 이제는 사회의 부족함을 채워주어야 한다.

 

행함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물론 행위로 구원에 이르고자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러나 행함이 없는 신앙은 위선이고 거짓일 경우가 있다. 신실한 주님의 사람으로서 손과 발을 움직여 이 사회를 밝히는 작은 촛불이 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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