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1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1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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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꼭 알아야 하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워하는 것이 수학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그런대로 따라하지만 3,4학년을 거쳐 고학년인 5,6학년이 되면 힘겨워하기 시작한다. 분수의 나눗셈을 비롯해 약수와 배수의 활용이 시작되기 때문일 것이다. 수학은 연산과 사고력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수학 도둑 71편은 종합편으로 문자와 식으로 시작하여 일차방정식까지 나온다. 곧 중학교 1학년 범위다.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한 단락이 끝나면 2페이지에 걸쳐 간략한 개념들이 나오고 중간 중간 페이지 하단에 퀴즈들이 나와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당황한다. 또한 자유 학기제를 넘어 자유 학년제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1학년 1학기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면 앞으로 계속해서 수학에 대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학습이 필요하다.

 

물론 이 책으로 그 개념을 잡을 수는 없다. 다만 용어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고 반복된 노출로 인해 익숙한 단어로 인식할 수 있다. 물론 본문 내용에도 몇 가지 수학용어가 나오긴한다. 평행기호라든지 암호 해독 과정에 분수식도 나오고 가장 자세하게 나오는 대목이 방정식과 항등식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비교적 확실하게 이 개념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재치까지 보여 우정을 설명하면서 둘 사이의 우정에는 항등식이 아니라 방정식이 성립한다는 논리를 펼친다. 곧 그것은 운명이고 숙명이라는 것이다. 클라라 + = 우정 이라는 등식에서 에는 오직 델리키만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참 멋진 방정식이다. 방정식의 해가 이렇게만 나왔으면 참 좋겠다.

 

수식에서 기호를 사용하는 것은 참 편리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처음에는 이런 약속들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고 너무 많은 변환들은 학생들에게 많은 스트레스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조금씩 이런 개념들에, 규칙들에 노출될 필요가 있다. 이런 노력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실을 맺으리라 본다. 인내와 투자가 사회를 변화시키고 자라는 후손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본다. 저자와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지금도 무더위와 싸우며 수학 문제들과 씨름하는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반드시 그 노력의 대가를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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