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의 말로 성공하는 사람의 대화법 - 15초 동안 아낌없이 전하는 지적 대화의 기술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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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말을 잘하는 것이 힘인 시대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말로 아웃풋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특히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이 중에서 눈에 띄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쓰레기로 변할 수 도 있다. 저자는 말로 성공하는 사람은 어떻게 대화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말하고 있다.

 

코멘트에 대해서 저자는 개인적인 의견이나 감상을 나름대로 잘 표현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적절한 코멘트는 상대방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상투적인 말이나 두리뭉실하게 하지 않고 아주 구체적이고 체험적인 표현들이 좋다. 저자의 말처럼 요즘은 각종 상품 평이나 안내 멘트를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실제 체험담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공감을 받는다. 이처럼 아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코멘트는 상대방에게 날개를 달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습을 해 두면 좋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아주 짧게 요약해서 말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실제로 저자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매 번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30초 동안 한 권의 책을 읽고 요약해서 말하기를 연습하는 수업을 한 학기 동안 진행한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어려워 하지만 한 학기를 마칠 때쯤이면 가장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 이 강의였다고 말하곤 한다고 한다. 저자는 실제 예를 적어 놓는 친절함도 보여준다. 이러한 연습은 아마 단순히 글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연습이며 사고의 훈련이고 요즘처럼 바쁜 현대인들을 향한 배려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자기가 말하는 것은 아무리 길어도 괜찮은데 상대의 말을 듣는 것은 30초도 힘들어 한다. 빠를수록 좋다. 이런 시대가운데 말하기를 잘하려면 아주 짧지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그야말로 촌철살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더 나아가 30초에서 15초로 여기서 다시 나아가 5초 동안에 말하는 것을 연습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한 문장이다.

 

역자는 저자와 이 책에 대해서 아주 깔끔하게 요약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어쩌면 그의 멘트는 이 책을 집어든 이들에게 잘 다듬어진 가이드이며 소통의 공간이다. 일본과 우리는 아주 가까운 것 같은데 무언가 다른 구석이 있다. 생각과 행동이 조금씩 다르다. 옮긴이는 그의 표현대로 미소 번역가이다. 그의 친절함이 빛난다. 이렇게 저자와 옮긴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상대에 대한 깊은 배려와 소통의 의지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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