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워커로 사는 법 - 원하는 만큼 일하고 꿈꾸는 대로 산다
토머스 오퐁 지음, 윤혜리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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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많고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져 버렸다. 앞으로는 비정규직이 일반화되고 한 직장에 고용되어 일하는 것보다 필요에 따라 일하는 방향으로 직장이 바뀐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부응해 긱 경제라는 개념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것을 주창하는 이들은 gig라는 용어의 단기적이란 내용을 가져와 직업세계의 새로운 변화를 말하고 있다. ‘이란 용어는 1920년대 미국에서 재즈 공연자들이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모여서 하는 공연을 말한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고 있다시피 긱 워커는 소수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긱 이란 용어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즉흥적으로 자신의 감정과 관객의 호응에 따라 재즈를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주 전문가 수준에 도달해야만 가능하다. 마찬 가지로 긱 워커도 정말 실력 있고 유능한 전문가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고객들이 모여 들지만 아직 초보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다면 상당기간 고생을 해야 만 한다. 이는 어찌 보면 무한 경쟁에 처음부터 내 몰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대세라면 우리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만 한다.

 

저자는 그래서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방법들과 일자리를 찾는 법 그리고 불규칙적인 재무 상황을 대비한 재무관리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어느 정도 지명도를 갖기 까지 어떻게 영업을 하고 고객을 관리해야 하는 지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는 각 분야에서 성공한 긱 워커들과의 인터뷰를 실고 있다. 그들만의 방법들과 아쉬웠던 점 등 이제 막 긱 워커로서 첫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철저하게 효율과 능력위주로 흘러가는 사회지만 그 바탕에는 항상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 첫 번째 요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위에 있는 이들과 좋은 관계성을 유지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그들을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긱 경제가 활성화 될수록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능력들이 우선시되고 학력이나 지금까지의 경력보다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더 중요할 것 같다. 한 편으로는 서글프지만 철저하게 개인에게 쏠리는 이러한 분위기는 대세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도 IMF이 후 비정규직이 양산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양극화의 흐름이 강해 사회가 경직되고 경제가 정체되어 있다.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변해 개인주의가 강하다. 우리는 자영업이 많지만 제대로 준비되어 나오지 않고 떠밀려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긱 워커도 우리 사회에 많이 있지만 아직 체계화가 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강하다. 하나의 개별적인 경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잘 준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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